[KBL 팀별 MVP] 쑥쑥 성장한 송교창, 이제는 KCC의 주득점원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3 1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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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2019~2020 KBL은 조기 종료됐다. 리그가 종료된 3월 24일 기준으로 정규리그 순위를 정했다.


물론, 확실한 결산이 이뤄진 건 아니다. 그래도 각 구단에서 핵심 역할을 한 선수는 있었다. KBL 팀별 MVP(최우수선수)를 다루는 이유다.


이번에는 2019~2020 시즌 전주 KCC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를 다루고자 한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차지한 송교창(200cm, F)이다. 선정 기준은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이야기한다.


[송교창, 2019~2020 시즌 기록]
- 42경기 평균 31분 49초, 15.0점 5.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0스틸
* 2점슛 성공률 : 49.1% (4.4/9.0)
* 3점슛 성공률 : 38.0% (1.4/3.6)
* 자유투 성공률 ; 67.9% (2.1/3.1)
* 득점 8위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6위


송교창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대학교에 진학을 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순번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당시 송교창의 최대 강점은 ‘운동 능력’이었다. 송교창은 스피드와 탄력을 잘 활용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운동 능력을 활용한 돌파와 속공만으로 고교 무대를 휘저었다. 박정현(창원 LG)과 함께 삼일상고를 최고의 고교 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프로 무대와 고교 무대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송교창은 너무 많은 게 부족했다. 힘과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요령과 경험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데뷔 시즌(2015~2016)에는 정규리그 20경기만 나섰다. 평균 출전 시간 역시 8분 27초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주축 자원들의 부상이 송교창에게 ‘경험’을 부여한 것. 송교창은 실전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체감했다. 실전을 치른 후, 홀로 부족한 점을 연습했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했다.


2018~2019 시즌 한층 나은 기록을 보였다. 정규리그 42경기에 나서 평균 14.1점 5.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191cm, G)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득점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2019~2020 시즌. 새롭게 부임한 전창진 KCC 감독은 송교창을 ‘국가대표 포워드’로 키워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송교창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팀 훈련 외에도 송교창한테 무빙 슛 연습을 따로 시켰다.


‘무빙 슛’을 단련한 송교창은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됐다. 볼 없이 움직여서 슈팅하는 옵션이 생겼고, 드리블 후 멈춰서 슈팅하는 옵션도 생겼다. 돌파와 속공 가담, 3점슛 등 기존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됐다. 송교창의 위력은 강할 수밖에 없었다.


KCC를 상대하는 팀 모두 송교창을 경계했다. 특히, 포워드가 많은 팀은 송교창한테 한 명의 수비수만 붙이지 않았다. 여러 명의 포워드가 돌아가며 송교창을 막은 것. 어떻게든 송교창의 득점력을 떨어뜨리고 싶었다.


그러나 송교창은 견제를 피하는 법도 알았다. 움직임만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줄 알았고, 혹은 동료의 득점 기회도 볼 줄 알게 됐다. 파생 옵션을 만들 줄 아는 선수가 된 것. 지난 시즌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어시스트가 그 증거였다.


KCC는 시즌 중반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박지훈(193cm, F)-김국찬(190cm, F)-김세창(180cm, G)을 울산 현대모비스에 내주고, 라건아(200cm, C)와 이대성(190cm, G)을 KCC로 데리고 온 것.


KCC는 삐걱거렸다. 대부분의 선수가 흔들렸다. 하지만 송교창은 달랐다. 송교창은 득점력을 유지했다. 단순히 득점만 유지한 게 아니었다. 팀 상황은 달라졌지만, 송교창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팀에 기여했다. 송교창이 꾸준했기에, KCC도 중상위권에서 버틸 수 있었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나아가,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2021 FIBA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의 조련과 본인의 노력을 더해, 많은 개인 목표를 달성했다.


송교창은 매년 성장했다. 단순히 기량만 발전 한 게 아니었다.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어지간한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됐다. 이제는 팀 경기력을 좌우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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