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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청주 KB스타즈에게 2019-20 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2018-19 시즌 KB스타즈는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그렇게 고대했던 V1을 일궈냈다. 그들이 정규리그를 제외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20년. 1998년 WKBL 시작 이래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통합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KB스타즈는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선발, 인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지수는 여자 선수 기근이라는 현실에서 나온 재목 중에 재목이었고, 어느 팀으로 선발되더라도 해당 팀을 우승 후보로 올려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였다.
KB스타즈는 이전 시즌 3위를 하고도 박지수를 선발하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 안덕수 감독과 장원석 사무국장은 양재동교육문화회관이 들썩거릴 정도로 쾌재를 외쳤다.
하지만 박지수 역시 신인은 신인이었다. 변연하가 은퇴한 공백을 메꾸지 못하며 3위에 머물렀다. 박지수는 시즌 초반 결장 후 경기에 나섰다. 신인 치고는 확실히 임팩트 있는 활약을 남겼지만, 우승까지 시킬 정도의 파괴력은 아니었다.
이듬해, KB스타즈는 정규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 인천 신한은행을 만났다. 2연승과 함께 결승전에 오를 것이 유력했다.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눈앞이었다. 챔프전 1차전을 치를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예약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를 내주면서 짧은 휴식 시간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야 했다. 체력에 발목이 잡혔다. 이틀 밖에 쉬지 못했던 KB스타즈 선수들은 체력과 강한 몸싸움으로 무장한 우리은행을 버텨내지 못했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던 KB스타즈는 다시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KB스타즈는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게 KB스타즈는 우승에 20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야 했다.
첫 번째 우승에 성공한 KB스타즈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3년 째에 접어든 박지수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남긴 활약이 너무도 강렬했고, 기존 멤버들의 호흡 또한 수준급이었기 때문. 게다가 외곽에 힘을 실어줄 최희진까지 합류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첫 우승을 차지한 KB스타즈는 두 달이라는 긴 휴식을 가진 후 새로운 시즌을 향한 훈련에 돌입했다.
통상 갖는 일본 전지훈련을 스킵했다. 당시 일본과 관계상 전지훈련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9월에 상주에서 친선 경기 형식으로 부천 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그리고 김천시청과 일주일 동안 연습 경기를 겸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시즌이 시작되었고, KB스타즈는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내용이 썩 맘에 들지 않았다.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는 경기가 많았다. 게다가 맞수인 우리은행에게 개막 후 3경기를 내리 패했다. 절대적인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계속 우리은행과 치열한 1위 다툼을 이어갔다. 어느 팀이든 한 두 번쯤 시즌에 위기는 겪는 법. KB스타즈도 다르지 않았다. 박지수가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
2019년 12월 8일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통증을 호소한 박지수는 다음 경기인 삼성생명 전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KB스타즈는 개막 후 연승이 많았지만, 아쉬운 경기력 때문에 박지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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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6경기 동안 3승 3패를 기록했다. |
박지수가 결장한 경기는 모두 6경기. 선전했다. 3승 3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삼성생명 전 두 경기와 하나은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이후 KB스타즈는 끝까지 우리은행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그리고 6라운드에서 우리은행과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2020년 3월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 경기 승자는 정규리그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KB스타즈는 한 때 10점+ 리드를 그려냈다.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마무리에 실패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통한의 패배였다.
이 경기 결과로 우리은행에 우승을 내줘야 했다. 완전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2019-20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었던 부산 BNK 썸과 대결. KB스타즈는 박지수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고, 경기도 내주고 말았다. 목표를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 수정한 탓이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 전 패배 이후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그 동안 완전한 이유를 찾기 힘들었던 경기력 저하를 털어내기 위한 과정이었다.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잃은 선수단은 힘든 연습 속에서도 ‘설욕’을 위한 충실한 동기 부여가 되어 있는 상태로 즐겁게 운동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원했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은 결국 열리지 않았다. 시즌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종료를 알렸고, KB스타즈는 최종 성적 20승 8패를 기록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그렇게 KB스타즈의 V2를 향한 진군은 멈춰서야 했다. 2년 전 통합 우승으로 그 간의 아쉬움을 털어냈던 KB스타즈는 리그 조기 종료와 경기력의 아쉬움과 마주한 채 한 시즌을 정리해야 했던 것.
KB스타즈를 이끌고 있는 안덕수 감독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분명히 아쉬움은 있다. 선수들 역시 높은 집중력과 동기 부여로 봄 농구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에 따른 종료 결정이었다. 따라야 한다.”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시즌 종료를 확인한 KB스타즈는 약 한달 간 휴식기를 가진 후 4월 27일부터 차기 시즌을 향한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그 동안 4명의 FA(김가은, 심성영, 김소담, 김민정)에 문제 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또, 박혜진과 관련된 상황도 체크해야 한다.
지난 시즌 우승 후 두 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KB스타즈의 이번 한달 동안의 휴가는 이래저래 더욱 바쁜 시간이 될 것 같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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