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MIP] 자기 역할에 충실했던 최성모, kt 핵심 백업이 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2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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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2019~2020 KBL은 조기 종료됐다. 리그가 종료된 3월 24일 기준으로 정규리그 순위를 정했다.


물론, 확실한 결산이 이뤄진 건 아니다. 그래도 각 구단에서 다음을 기대하게끔 하는 선수가 있었다. KBL 팀별 MIP(기량발전선수)를 다루는 이유다.


이번 기사에서는 2019~2020 시즌 부산 kt에서 가능성을 가장 많이 보여줬던 선수를 다루고자 한다. kt의 핵심 백업이었던 최성모(186cm, G)다. 선정 기준은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이야기한다.


[2018~2019 시즌 기록]
- 원주 DB 소속 : 17경기 평균 7분 51초, 2.6점 0.8리바운드 0.6어시스트
* 2점슛 성공률 : 약 42.9% (경기당 약 0.7/1.6)
* 3점슛 성공률 : 약 26.3% (경기당 약 0.3/1.1)
- 부산 kt 소속 : 21경기 평균 17분, 4.2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 2점슛 성공률 : 약 43.2% (경기당 약 0.8/1.8)
* 3점슛 성공률 : 약 25.6% (경기당 약 0.5/1.9)
[2019~2020 시즌 기록]
- 부산 kt 소속 : 39경기 평균 18분 24초, 6.0점 2.0어시스트 1.9리바운드
* 2점슛 성공률 : 약 56.4% (경기당 약 1.5/2.6)
* 3점슛 성공률 : 약 37.0% (경기당 약 0.7/1.9)
* KBL 데뷔 후 경기당 개인 평균 출전 시간 최다
* KBL 데뷔 후 경기당 개인 평균 득점 최다
* KBL 데뷔 후 경기당 개인 평균 어시스트 최다


최성모는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원주 동부에 입단했다.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최준용(서울 SK)-강상재(인천 전자랜드) 등 황금세대를 이끈 주역들에 가렸지만, 최성모 또한 스피드와 공격력, 발전 가능성을 지닌 가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성모는 동부에서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부족이 최성모의 발목을 잡았다. 이상범 DB 감독 체제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고, 동기인 정희원(현 서울 삼성)과 맞트레이드됐다. 2018년 12월 28일부터 부산 kt 유니폼을 입었다.


서동철 kt 감독이 가드 위주의 공격 농구를 표방했고, 볼을 쥐고 흔드는데 능했던 최성모는 조금씩 자신감을 표출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활동량, 궂은 일 가담 등으로 허훈(부산 kt)의 체력 부담을 덜었다.


2019~2020 시즌이 됐다. 최성모한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허훈의 부담을 덜어야 할 김윤태(부산 kt)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성모가 김윤태의 자리에 들어간 것. 많아진 출전 시간 속에 자신감을 얻었다.


최성모가 뛰어난 기록을 보인 건 아니다. 그러나 최성모는 고비마다 자기 스피드와 과감한 3점포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에도 열성적이었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뛰어난 상대 앞선을 막는데 많은 체력을 썼다. 팀의 에너자이저로서 팀의 사기 상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성모는 지난 2월 9일 원주 DB전에서 큰 역할을 했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았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전, kt가 81-83으로 밀리는 상황. 최성모는 최고의 수비수인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맞섰다. 레그 스루 드리블과 흔드는 동작으로 오누아쿠를 따돌린 후, 3점을 작렬했다. 84-83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최성모의 역할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성모는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다시 한 번 3점을 터뜨렸다. 89-83으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최성모가 활약한 kt는 91-86으로 DB를 격파했다. 최성모가 보여준 가장 인상적인 경기였다.


최성모는 2019~2020 시즌 중 “선수라면 궂은 일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께서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수비를 먼저 하려고 하고,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려고 했다. 공격은 찬스 나면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며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꼽은 바 있다.


KBL은 2019~2020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kt는 정규리그 6위(21승 22패)로 시즌을 마쳤다. 2018~2019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6위. 다만,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다는 게 아쉬움이었다.


최성모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성모의 아쉬움은 다른 선수들보다 클 수 있다. 최성모가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최성모의 상무 입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2019~2020 시즌이 최성모한테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일 확률이 높다. 최성모한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그리고 최성모가 가장 발전한 시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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