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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미래를 준비하는데 힘을 보태고 박수쳐주는 게 나은 거 아닌가?”
유재학 감독은 2004~2005 시즌부터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했다. 현대모비스 시절을 포함, 6번의 정규리그 1위와 6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모비스 특유의 시스템을 만들었고, 모든 감독으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됐다.
유재학 감독이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 양동근(182cm, G)의 존재 때문이다. 양동근은 2004~2005 시즌 전체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후, 울산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유재학 감독과 같은 우승 커리어를 남겼다.
그런 양동근이 31일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이들이 급작스러운 소식에 놀랐다. 벌써부터 양동근 없는 모비스를 허전하게 여기고 있다.
유재학 감독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누구보다 양동근과 많은 세월을 함께 한 사람. 유재학 감독의 마음이 많이 허전할 것 같았다. 그래서 기자는 전화 통화에서 조심스럽게 “많이 허전하실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아니. 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웃음) (양)동근이는 우리 팀에서 오랜 시간 동안 굉장한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후배들한테 좋은 선례를 남긴 선수이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물론, 동근이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 팀에 왔다. 그러나 그 때만 해도 확실한 특 A급 선수는 아니었지 않은가. 그리고 지금은 특 A급 선수로 은퇴를 하는 거다. 그러면 선수 본인한테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좋은 선례를 남긴 은퇴라는 것만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재학 감독의 진심은 이랬다. 유재학 감독은 “물론, 아쉽고 섭섭한 마음은 있을 거다. 하지만 양동근이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있어, 우리가 박수를 쳐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아쉬움을 감추고, 동근이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힘을 보태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자의 미래를 생각했다.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아직 양동근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오늘 아침에 기사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사무국에서 연락이 왔다. 내일 오후 4시에 기자 회견을 한다는 연락 말이다. 그래서 알게 된 거다(웃음)”며 양동근의 은퇴 소식을 갑작스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동근이한테 전화를 했더니,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통화가 되면 통화를 하겠지만, 아직은 통화가 안 된 상태다. 그래서 이야기를 아직 나누지 못한 상태다”며 양동근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양동근은 4월 1일 KBL센터에서 은퇴 기자 회견을 진행한다. 유재학 감독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재학 감독은 “내일 가야지. 코치랑 선수들 몇 명이랑 같이 갈 예정이다. 마지막 기자 회견인데...”고 말했다. ‘마지막 기자 회견’이라는 말에는 뭔가 허전한 감정이 녹아있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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