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리뷰] ‘창단 첫 시즌’ 부산 BNK 썸, ‘선전’ 그리고 ‘과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31 08: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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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부산 BNK 썸은 분명 선전했다.


[BNK 주요 기록 및 순위]
1) 전체 성적 : 10승 17패 (5위)
1) 2점슛 성공률 : 44.5% (4위)
2) 3점슛 성공률 : 30.6% (4위)
3) 자유투 성공률 : 69.3% (최하위)
4) 수비 리바운드 : 20.1개 (최하위)
5) 공격 리바운드 : 10.2개 (5위)
6) 어시스트 : 16.3개 (4위)
6) 턴오버 : 12.5개 (최저 4위)
7) 스틸 : 7.1개 (3위) -> 속공 : 3.3개 (4위)
8) 블록슛 : 1.4개 (최하위)

* 경기당 평균 개수 기준


[BNK 주요 선수 경기당 평균 기록]
1) 다미리스 단타스 : 27경기 37분 16초, 20.2점 9.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
* 득점 1위 & 리바운드 5위
2) 구슬 : 27경기 26분 28초, 10.9점 4.0리바운드 1.2어시스트 1.0스틸
* 팀 내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3) 안혜지 : 27경기 37분 16초, 10.3점 7.7어시스트 3.2리바운드 1.8스틸
* 어시스트 1위 & 스틸 3위


구리 KDB생명은 2017~2018 시즌 이후 팀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WKBL이 KDB생명에 있던 선수단을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이 2018~2019 시즌 네이밍 스폰서가 됐고, KDB생명에서 선수 생활했던 이들은 OK저축은행 읏샷으로 활동했다.


BNK금융지주가 2018~2019 시즌 중반 OK저축은행 읏샷을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2019년 4월 8일 창단 기자회견을 치렀다.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 코치, 양지희 코치를 선임했다.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자로 선임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2019년 6월 24일.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으로 창단했다. 팀 유니폼과 엠블럼, 마스코트 등 팀을 상징하는 것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유영주 BNK 감독은 당시 “첫 해이니만큼, 도전하는 자세로 투지 있게 하겠다. 우리가 약한 건 사실이지만,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팀이 되겠다”며 팀 컬러를 밝혔다.


BNK 선수들은 젊었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 구슬(180cm, F)과 진안(181cm, C)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했다. 여기에, BNK는 ‘창단 구단’이라는 프리미엄도 누렸다. 외국선수 1순위 지명권을 자동 획득, 다미리스 단타스(192cm, C)를 선택하는데 사용했다.


BNK는 기대감 속에 2019~2020 개막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소희가 어깨를 다쳤고, 진안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축 자원 중 2명이나 이탈한 것. BNK는 선전했지만, 78-82로 부천 하나은행에 패했다.


국내 주축 자원을 잃은 BNK는 1라운드 내내 패했다.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 특히 고전했다. 나머지 쿼터에도 단타스한테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다. BNK는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진 듯했다.


BNK는 2019년 11월 29일 처음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두 번째 경기 만에 얻은 승리. ‘이긴다’는 걸 안 BNK는 무서웠다. 젊은 팀의 최대 강점인 ‘활동량’과 ‘스피드’, ‘투지’로 나머지 5개 구단을 몰아붙였다.


안혜지와 구슬이 주축 자원으로 책임감을 보여줬다. 3점슛을 장착한 안혜지는 ‘패스 센스’와 ‘경기 조립’이라는 강점을 보여줬고, 구슬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국내 선수 중 스코어러 역할을 해냈다.


2라운드에 복귀한 진안이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서 힘을 냈고,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된 김진영(176cm, F)이 ‘에이스 수비’라는 막대한 임무를 해줬다. 시즌 후반에 돌아온 이소희도 활력소 역할을 했다.


BNK는 시즌 종료 전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3위인 하나은행(11승 16패)와의 격차는 한 게임 밖에 나지 않았다. 시즌이 정상 종료됐다면,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상대 전적과 상대 골득실 등 많은 요소가 불리했지만,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다.


BNK는 분명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가장 큰 가능성. 하지만 과제도 분명하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없다는 것.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외국선수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는 보장이 없다. 단타스와 함께 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창단 구단’이라는 프리미엄도 잃게 된다. 더 이상, ‘도전’과 ‘투지’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유영주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20~2021 시즌 준비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BNK는 다음 시즌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WKBL 레전드였던 변연하를 신임 코치로 임명했고,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이제는 ‘선전’이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라는 단어로 팬들에게 다가서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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