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업무 맞은 LG, 1순위는 ‘우선 순위 정하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31 0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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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LG는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KBL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2019~2020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KBL 사무국과 10개 구단 모두 비시즌을 빨리 맞게 됐다. 사상 첫 조기 종료로 인해,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창원 LG도 마찬가지다. 우선 선수단을 집으로 보냈다. 6월 초에 다시 소집할 예정이다. 그 때까지 선수단에게 휴식을 줬고, LG 사무국은 그 동안 선수단 관련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LG 사무국이 해야 할 일은 다른 구단보다 많을 수 있다. 우선 LG는 현주엽 LG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끝난다. 강병현(193cm, G)-양우섭(185cm, G)-정준원(194cm, F)-유병훈(188cm, G)-주지훈(201cm, C) 등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린다.


여기서부터 LG 사무국의 고민거리가 생긴다. 감독과 선수 모두 선수단의 일부. LG 사무국은 선택의 문제에 놓인다. 감독 계약과 선수 계약 중 한 가지 업무를 먼저 선택하거나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 자칫,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 결국, 감독 계약과 선수 계약 중 우선 순위를 선택해야 한다. 그 어느 것도 등한시할 수 없다. 감독은 선수단을 지휘하는 직책이고, FA가 된 선수 모두 팀에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하는 자원이기 때문.


LG 관계자는 “감독님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FA가 되는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박인태와 김성민이 군 입대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복잡다양한 상황을 한 번에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그것 자체가 쉽지 않다. 시즌이 정상적으로 종료됐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조기 종료로 인해 더욱 어려운 감이 있다”며 ‘선수단 구성’과 관련된 어려움을 토로했다.


외국선수 문제도 마찬가지다. 특히, LG의 중심 자원이었던 캐디 라렌(204cm, C)과는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라렌과 같은 선수를 찾기 쉽지 않은 데다가, 외국선수를 볼 수 있는 리그들이 멈췄기 때문이다.


그리고 LG는 시즌 종료 후 ‘연습체육관’을 창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선수들 역시 집을 창원으로 옮겨야 한다. 선수단 구성과는 또 다른 문제. ‘연습체육관 이전’은 막대한 자금과 많은 행정 업무가 필요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체육관’ 이전은 선수단 구성과 다른 어려움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사업 자체가 진척되기 어렵기 때문. LG 관계자는 “원래 시즌 종료 후, 선수단 체육관과 숙소 모두 창원으로 이전하려고 했다. 시즌이 끝났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업무가 제대로 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언제 정확히 된다고 말씀드리기 힘들다. 공사 및 설계 업체 선정부터 이뤄져야 하는데, 공사 업체들의 사업도 스톱된 상황이다. 사실 우리 나라 전체가 멈춘 상황이 아닌가. 우리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게다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이지 않는가”라며 어려운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LG는 2019~2020 시즌을 9위(16승 26패)로 마쳤다. ‘플레이오프’ 없이 2019~2020 시즌을 마친 게 LG에는 호재였다. 그러나 2020~2021 시즌에는 최소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선수단 구성과 구단 관련 업무들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업무들이 LG 사무국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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