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MIP] 김국찬, 이제는 현대모비스의 차기 스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30 17: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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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2019~2020 KBL은 조기 종료됐다. 리그가 종료된 3월 24일 기준으로 정규리그 순위를 정했다.


물론, 확실한 결산이 이뤄진 건 아니다. 그래도 각 구단에서 다음을 기대하게끔 하는 선수가 있었다. KBL 팀별 MIP(기량발전선수)를 다루는 이유다.


이번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발전했던 선수를 다루고자 한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김국찬(190cm, F)이다. 선정 기준은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이야기한다.


[김국찬, 2018~2019 시즌 기록]
- 전주 KCC 소속 : 16경기 평균 10분 30초, 2.8점 1.3리바운드
* 2점슛 성공률 : 약 68.2% (경기당 약 0.9/1.4)
* 3점슛 성공률 : 약 12.0% (경기당 약 0.2/1.6)
[김국찬, 2019~2020 시즌 기록]
- 전주 KCC 소속 : 12경기 평균 21분 55초, 8.1점 2.6리바운드 1.3어시스트
* 2점슛 성공률 : 약 38.0% (경기당 약 1.6/4.2)
* 3점슛 성공률 : 약 37.0% (경기당 약 1.4/3.8)
-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 29경기 평균 28분 29초, 12.4점 2.9리바운드 1.8어시스트
* 2점슛 성공률 : 약 39.9% (경기당 약 2.0/5.1)
* 3점슛 성공률 : 약 34.8% (경기당 약 2.4/7.0)


김국찬은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대학교 4학년 때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운동 능력-슈팅-돌파 등을 겸비한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재활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2017~2018 시즌에는 데뷔조차 하지 못했다. 2019년 11월 7일부터 12월 22일까지 13경기에 나섰지만, 그 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간혹 정규리그에 출전하기는 했지만,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2019~2020 시즌. KCC가 전창진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고, 전창진 감독은 김국찬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전창진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농구에 가장 적합한 자원을 김국찬이라고 봤다. 많이 움직일 수 있고, 슛과 돌파 모두 좋은 김국찬을 높이 평가한 것.


김국찬은 2019년 비시즌 전창진 감독의 혹독(?)한 조련을 받았다. 수비 스텝을 가다듬고, 무빙 슛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볼 없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도 새롭게 배웠다.


2019~2020 시즌 개막전부터 잠재력을 폭발했다. 3점슛 4개를 포함, 20점을 퍼부었다. 그 후에도 3점 라인 밖에서 이정현(191cm, G)의 공격 부담을 덜어줬다. KCC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2019년 11월 11일. 김국찬은 리온 윌리엄스(196cm, F)-박지훈(193cm, F)-김세창(180cm, G) 등과 함께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됐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는 법. 김국찬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그렇지만 호재가 있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또한 김국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 김국찬에게 다양한 옵션과 많은 출전 시간을 줬다. 김국찬한테 자신감을 끊임없이 부여했다.


양동근(182cm, G)-함지훈(198cm, F) 등 확실한 기둥의 존재가 김국찬의 능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김국찬은 볼 없는 움직임과 긴 슈팅 거리 등 본연의 강점을 활용했고, 2대2와 돌파, 패스 등 그 동안 해보지 못했던 옵션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 결과, 김국찬은 팀 내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시즌 중 기복을 겪기도 했지만, 유재학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모든 게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봤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중반 “(김)국찬이가 그 동안 이렇게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을 거다. 이렇게 견제당해본 적도 없을 거다. 그러나 이는 국찬이가 앞으로 계속 겪어야 할 과정이다. 거기서 시도하고 배워야 한다. 지금 시도하지 않으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며 김국찬을 이야기했다. 김국찬을 ‘미래 자원’으로 낙점했기에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주장인 양동근도 시즌 중반 “우리 팀에 (김)국찬이처럼 돌아나와서 슛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 (전)준범이처럼 슛을 할 수 있으면서, 2대2도 할 수 있다. 포인트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국찬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바 있다.


김국찬은 이번 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만개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로 온 후, 자신감을 한껏 얻었다. 팀의 신뢰 또한 받고 있다. 양동근과 함지훈의 뒤를 이을 선수라는 평도 듣고 있다. 김국찬을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 이유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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