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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2019-2020 시즌이 일찌감치 종료되면서 원주 DB는 서울 SK와 공동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우승이라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겠으나 현재 상황에서 올릴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
치나누 오누아쿠, 칼렙 그린, 윤호영, 허웅, 두경민까지 돋보였던 선수는 많다. 하지만 꾸준히 또는 묵묵히 DB의 중심을 잡았던 김종규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DB의 기둥이 되었던 김종규를 올 시즌 DB의 MVP로 선정했다.
[DB 산성의 기둥, 김종규]
43경기 평균 27분 53초 출전 13.3점 6.1리바운드 0.8블록슛 야투율 51.4%
* 평균 득점은 커리어하이
* 국내 선수 순위 : 득점 5위 리바운드 1위, 블록슛 1위
시즌 개막 전 가장 화제가 되었던 선수는 당연히 김종규였다. LG를 떠나 DB로 둥지를 튼 김종규는 KBL 역대 최다인 12억 7900만원이라는 연봉으로 인해 많으 관심은 당연해 보였다.
김종규 합류로 인해 자연스레 DB도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허웅과 윤호영, 김종규까지 '우승후보'에 어울리는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
개막 전 예상대로 DB는 시즌 초반 순항했다. 김종규는 윤호영과 오누아쿠로 이어지는 새로운 DB산성을 구축하며 DB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뒷선이 제공권을 장악한 DB는 연일 승리를 쌓아갔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팀 수비가 확실히 다르다. 김종규가 수비에서 해주는 역할이 크다”며 김종규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김종규는 내구성도 뛰어났다. 프로 데뷔 이후 별다른 큰 부상이 없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별다른 시련 없이 시즌을 보냈다. DB의 가드들과 포워드들이 연이은 부상에 눈물짓는 동안 김종규는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물론, 김종규의 전 경기 출장에는 이 감독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시즌 초반 이 감독은 “김종규의 몸이 정상이 아니다. 그래서 30분 이내로 관리하려고 노력했다”며 계획을 말했다.
이 감독의 구상이 이뤄지지 않은 경기도 종종 나왔다. 경기가 시종일관 접전으로 진행되면 김종규는 30분을 넘게 뛰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는 25분 근처로 '관리'를 들어갔다. 덕분에 김종규는 전 경기를 출장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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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의 가장 큰 단점은 공격력이다. 가공할 만한 탄력이 바탕이 된 보드 장악력에 비해 골밑에서 풋백 득점과 중거리슛 등 정도가 그의 공격루트였다. 단순한 느낌이 있었다. 이번 시즌 김종규는 옵션을 한 가지 더 추가했다.
바로 3점슛이다. 김종규는 많지 않아도 경기당 1.5개의 3점슛을 던졌다. 성공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변화를 시도했고, 현대농구에 걸맞는 외곽슛을 갖춘 빅맨이 됐다. 그의 3점포는 타 팀에게 분명한 압박이 되었다.
[김종규의 3점슛]
3점 성공률 : 29.1%(19/64)
김종규는 공격에서 1대1 능력을 떨어진다는 이유로 평가절하 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김종규는 공격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개인 수치, 팀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이번 시즌 KBL에서 가장 뛰어난 페인트존 수비수였으며, 최고의 빅맨이었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지만,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 김종규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이상 완수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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