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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이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24일 이사회를 통해 2019~2020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일시 중단 기간 동안, KBL 역대 MVP 및 역대 최우수 외국선수를 다뤘다. 시즌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았고, KBL은 시즌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이미 너무 많은 선수들이 다뤄졌다. 남은 선수들을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시리즈를 끝까지 진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최우수 외국선수까지 왔다. 해당 선수는 2018~2019 시즌 라건아(당시 울산 현대모비스, 현 전주 KCC)다.
[라건아, 2018~2019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0경기 평균 31분 48초, 24.7점 14.2리바운드 2.8어시스트 1.6블록슛
- 2점슛 성공률 : 약 63.6% (경기당 약 10.7/16.9)
- 자유투 성공률 : 약 75.4% (경기당 약 3.1/4.1)
* 득점 5위 & 리바운드 2위
* 경기당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 4위 (8.3)
* 블록슛 1위
2. 플레이오프(4강) : 4경기 평균 33분 5초, 22.3점 13.8리바운드 1.8어시스트 1.5블록슛
- 2점슛 성공률 : 약 49.3% (경기당 약 8.8/17.8)
- 자유투 성공률 : 약 67.9% (경기당 약 4.8/7.0)
* 4강 출전 선수 중 득점 4위 & 리바운드 1위
* 4강 출전 선수 중 경기당 페인트 존 슛 성공 3위 (7.3)
3. 챔피언 결정전 : 5경기 평균 33분 3초, 21.2점 11.2리바운드 2.4어시스트 1.6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7.1% (경기당 약 9.6/16.8)
- 자유투 성공률 : 약 71.4% (경기당 약 2.0/2.8)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득점 3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리바운드 1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스틸 1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경기당 페인트 존 슛 성공 1위 (7.4)
2017~2018 시즌 중반. 서울 삼성 소속이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한국 여권을 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한국 귀화를 생각한다는 뜻. 그 후, 대한민국농구협회(KBA)와 KBL이 귀화 조건을 합의했고,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를 추진했다.
2018년 1월 22일. 라틀리프는 라건아로 새롭게 태어났다. 다만, 라건아는 향후 6년 동안 외국선수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그리고 35세가 될 때, 완전한 국내 선수 신분으로 전환된다. 라건아가 완전한 국내 선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2017~2018 시즌 종료 후, 라건아를 위한 드래프트가 열렸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 전주 KCC가 참가했다. 지명권은 현대모비스에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를 지명했고, 라건아는 친정 팀으로 복귀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를 영입하기 전에도 최강의 전력을 갖춘 팀. 양동근과 함지훈(이상 울산 현대모비스)을 중심으로, 이대성(전주 KCC)과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 등 신진 세력과 문태종과 오용준(울산 현대모비스) 등 베테랑 슈터가 가세했다. 단신 외국선수로 득점력과 센스를 갖춘 섀넌 쇼터를 영입했고, 박경상과 서명진(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등도 출격을 기다렸다.
라건아까지 영입한 현대모비스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시즌 예측에 신중을 기하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번 시즌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내내 강력함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1위(43승 11패)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2위 인천 전자랜드(35승 19패)와는 8게임 차가 날 정도였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역시 따냈다. 이제는 통합 우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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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2018~2019 챔피언 결정전 일자별 기록]
- 1차전 : 34분 42초, 30점(2점 : 14/21) 11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2스틸 -> 현대모비스 승
- 2차전 : 28분 54초, 14점 7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현대모비스 패
- 3차전 : 35분 42초, 19점 18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현대모비스 승
- 4차전 : 32분 32초, 23점(2점 : 10/15) 8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3스틸 -> 현대모비스 승
- 5차전 : 33분 25초, 20점(2점 : 9/15) 12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2블록슛 -> 현대모비스 승
라건아는 KBL 입성 후 모비스에서 3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그 후, 서울 삼성에서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골밑 싸움과 기동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쉴 틈 없는 공수 전환, 정교해진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라건아는 그야말로 완성된 선수였다.
라건아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전주 KCC. 라건아가 껄끄러워하는 브랜든 브라운이 있었다. 하지만 완성된 라건아는 그런 걸 신경쓰지 않았다. 브라운과 골밑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현대모비스는 3승 1패로 KCC를 제압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라건아의 마지막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 KBL 경험이 풍부한 찰스 로드(현 전주 KCC)가 버텼지만, 라건아는 최고의 동료와 함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시리즈 내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현대모비스는 4승 1패로 손쉽게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2014~2015 시즌 이후 4년 만에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라건아도 마찬가지였다.
라건아는 또 한 번 KBL 최우수 외국선수가 됐다. 2014~2015, 2016~2017에 이어 3번째였다. 물론, 완전한 국내 선수 신분이 아니라는 씁쓸함은 있었다. 그러나 라건아는 어쨌든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캡틴인 양동근은 “우리 팀에 있을 때도 슛이 좋았지만, 그 때는 슛을 많이 아꼈다. 삼성 때부터 미드-레인지 점퍼를 많이 시도했고, 점점 정확성이 높아졌다. 그러면서 공격 반경이 넓어졌고, 우리 선수들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며 ‘달라진 라건아’와 ‘라건아의 변함없는 위력’을 동시에 설명했다.
라건아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이대성도 “항상 말씀드리지만, 라건아는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압도적인 선수다. 라건아가 모비스에 다시 들어온 후,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다. 우승을 못 하는 게 이상하다 싶을 정도의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라건아를 향한 신뢰를 표현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라건아를 만났던 이정현(전주 KCC) 역시 “2016~2017 시즌 때의 라건아는 정말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다만, 혼자 싸운다는 느낌이 강했다. 현대모비스에 다시 온 후에는, 시스템 속에서 자기 희생과 자기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런 면에서, (라)건아가 더욱 힘을 얻은 것 같다”며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라건아를 더욱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 후, 라건아는 2019~2020 시즌 중반 이대성과 함께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다. KCC에서도 골밑 싸움과 자기 득점을 확실히 해줬다. 하지만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재활을 하는 와중에 ‘시즌 조기 종료’라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계속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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