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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이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24일 이사회를 통해 2019~2020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일시 중단 기간 동안, KBL 역대 MVP 및 역대 최우수 외국선수를 다뤘다. 시즌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았고, KBL은 시즌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이미 너무 많은 선수들이 다뤄졌다. 남은 선수들을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시리즈를 끝까지 진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사실 얼마 남지도 않았다) 이번에 이야기할 선수는 2017~2018 시즌 디온테 버튼(원주 DB)이다.
[디온테 버튼, 2017~2018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31분 5초, 23.5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 1.8스틸 1.1블록슛
- 2점슛 성공률 : 약 51.3% (경기당 약 7.1/13.8)
- 3점슛 성공률 : 약 33.3% (경기당 약 1.5/4.6)
* 득점 4위 & 스틸 5위
2. 플레이오프(4강) : 3경기 평균 28분 29초, 22.7점 10.7리바운드 5.3어시스트
- 2점슛 성공률 : 약 47.9% (경기당 약 7.7/16.0)
- 3점슛 성공률 : 약 22.2% (경기당 약 0.7/3.0)
* 4강 출전 선수 중 득점 3위 & 리바운드 3위
* 4강 출전 선수 중 경기당 페인트 존 슛 성공 2위 (7.0)
3. 챔피언 결정전 : 6경기 평균 32분 16초, 27.3점 9.5리바운드 4.7어시스트 1.3스틸 1.2블록슛
- 2점슛 성공률 : 약 57.9% (경기당 약 7.3/12.7)
- 3점슛 성공률 : 약 37.8% (경기당 약 2.3/6.2)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득점 1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리바운드 1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블록슛 1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경기당 페인트 존 슛 성공 1위 (7.0)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어시스트 2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스틸 공동 3위
원주 동부는 2017~2018 시즌부터 원주 DB로 구단명을 바꿨다. 구단명을 바꾼 DB는 이상범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DB와 이상범 감독은 기존 외국선수를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위해 라스베거스로 떠났다. 실질적 2순위를 얻은 DB는 디온테 버튼을 선발했다.(서울 삼성-안양 KGC인삼공사-전주 KCC-서울 SK는 기존 외국선수 1명과 재계약해, 1라운드 1~4순위를 자동 소모한 상태)
당시 DB 한 관계자는 “디온테 버튼의 별명이 ‘DB’라고 들었다. 우리 팀 이름도 ‘DB’인데...”라며 연결고리를 찾았다. 이상범 감독도 당시 “루키고 어리니까 잘 따라와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버튼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다.
DB는 버튼에게 ‘언더사이즈 빅맨’ 혹은 ‘포워드’ 역할을 기대했다. 상대 언더사이즈 빅맨을 막는데 힘을 써주길 바랐다. 그러나 버튼의 생각은 달랐다. 버튼은 ‘포인트가드’ 혹은 ‘메인 볼 핸들러’를 맡기를 기대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생각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버튼의 생각을 존중했다. 두경민(원주 DB)과 버튼을 ‘메인 볼 핸들러’로 설정했다. 원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버튼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족했던 슈팅 능력을 향상했고, 돌파와 패스 등 다양한 옵션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버튼의 노력은 기대 이상의 파괴력으로 돌아왔다. 버튼은 팀 내 확실한 메인 볼 핸들러였고, 가장 확실한 득점 옵션이었다. DB의 정규리그 1위(37승 17패)를 주도했다. DB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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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 2017~2018 챔피언 결정전 일자별 기록]
- 1차전 : 32분 20초, 38점(2점 : 14/24) 14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DB 승
- 2차전 : 32분 14초, 39점(3점 : 6/9)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DB 승
- 3차전 : 35분 38초, 25점(2점 ; 6/11) 11리바운드(공격 2) 8어시스트 2스틸 -> DB 패
- 4차전 : 26분 45초, 20점(2점 : 5/7) 6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스틸 -> DB 패
- 5차전 : 35분 36초, 28점(2점 : 9/12) 7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 4블록슛 3스틸 -> DB 패
- 6차전 : 31분 1초, 14점 12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DB 패
버튼은 안양 KGC인삼공사부터 상대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더블더블을 달성했다.(1차전 : 26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차전 : 2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차전에도 13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 버튼이 터진 DB는 3전 전승을 거뒀다. 여유롭게 챔피언 결정전으로 나섰다.
버튼의 마지막 상대는 서울 SK. 버튼은 첫 2경기 모두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버튼이 폭발한 DB는 안방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DB와 버튼 모두 거칠 게 없었다. 오랜만에 통합 우승의 꿈을 꿨다.
하지만 3차전부터 흔들렸다. DB는 SK 3-2 드롭존을 깨지 못해 3차전에서 역전패했다. 그리고 버튼은 최원혁의 끈질긴 견제에 흔들렸다. 여전한 득점력을 보였지만, 파괴력이 크지 않았다. DB는 2연승 후 3연패. 위기에 처했다.
6차전. DB와 버튼 모두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버튼은 부진했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지만, 득점이 되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이 약 31%(2점 : 3/9, 3점 : 2/7)에 불과했다. DB는 77-80으로 패했고, 버튼은 최후에 웃지 못했다. 테리코 화이트의 플레이오프 MVP 등극을 바라만 봤다.
그래도 버튼은 2017~2018 시즌 가장 뜨거운 외국선수였다. 2017~2018 최우수 외국선수는 버튼의 몫이었다. 모두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버튼과 원투펀치를 형성한 두경민은 “클래스가 달랐다. 내가 본 외국선수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기량과 인성 모두 최고였다. 습득력도 좋았다. KBL에서 잔뼈가 굵은 로드 벤슨이 한국 농구를 많이 알려줬기에, 버튼이 더욱 위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버튼’이라는 이름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버튼을 뒷받침한 윤호영(원주 DB) 역시 “상대가 괴롭히면, 짜증을 내고 흥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버튼은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절제를 확실히 하고 경기에 집중했다. 그런 면이 남달랐던 것 같다. 공격은 워낙 잘 했고, 부족한 수비 능력을 자기만의 센스로 이겨내려고 했다”며 버튼의 기량과 멘탈 모두 칭찬했다.
상대편에서 버튼을 지켜본 김선형(서울 SK)도 “버튼은 그냥 다른 레벨이었다. 버튼이 그 후에 NBA를 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 저런 선수를 이겼어’라며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특히, 버튼을 가장 많이 괴롭혔던 (최)원혁이가 엄청 좋아했다”며 ‘버튼’을 ‘Another Level'로 정의했다.
버튼은 2017~2018 시즌 종료 후 KBL을 떠났다. 꿈이었던 NBA 진출을 위해서였다. 섬머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 웨이 계약(G리그와 NBA를 오가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2018년 10월 22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NBA 데뷔전을 치렀다. 6분 동안 5점 1리바운드 1블록슛. 버튼은 꿈을 향해 전진했다.
2019년 3월 11일. 버튼은 꿈을 이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NBA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 2019~2020 시즌 34경기에 나서 평균 2.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NBA는 잠정 중단됐지만, 버튼의 꿈은 전혀 멈추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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