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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라인업의 핵심이었던 델로이 제임스. 아쉽게도 그는 현재 한국에 없다. 2월 중 제임스 톰슨과 교체됐다. |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터닝 포인트' 사전적 의미로 '어떤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게 되는 계기. 또는 그 지점'이라는 뜻이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리그가 중단된 현재까지 각 팀의 운명을 바꾼 순간들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되돌아 볼 계획이다.
서울 삼성 - 터닝 포인트가 된 삼성의 '빅 라인업'
11승 43패. 삼성이 지난 시즌 거둔 성적이었다. 챔프전에서 우승을 다투었던 팀이 불과 2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수모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삼성은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비 시즌부터 합류했고, 외국인 선수도 VTB(러시아 및 구소련 연방 리그) 득점왕 출신인 닉 미네라스로 구성했기 때문.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삼성은 1라운드부터 고전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맛봤던 삼성은 이후 3연패를 당한 후 현대모비스를 꺾었으나 다시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과 성적이 크게 다르지 않은 출발이었다.
기대가 실망으로 변할 때 즈음, 삼성은 기적 같은 현실을 선보였다. 잘 나가던 DB를 연장 접전 끝에 잡았다. 이어 오리온을 꺾으며 첫 연승에 성공했다. 아쉽게 첫 S-더비에서 패했으나 삼성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창원에서 가진 LG전(11월 8일). 삼성은 초반 LG 기세에 밀리며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후반전 이상민 감독은 준비했던 카드를 들고 나왔다. 델로이 제임스-이관희-김동욱-장민국-김준일로 이뤄진 빅 라인업이었다. 이는 주효했고, 3쿼터를 26-12로 압도했다. 전세를 역전시킨 삼성은 결국 LG를 꺾었다.
사실 빅 라인업은 이상민 감독이 비시즌 내내 준비했던 수. 하지만 제임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다.
한 달의 기다림 끝에 현실로 옮겨낸 이 감독은 빅 라인업을 가동하며 승승장구했다. KGC, 전자랜드를 차례로 꺾었고, KCC를 상대로는 16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1,051일 만에 4연승을 기록했다.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5위까지 치솟았다.
[삼성의 1051일 만에 4연승 일지]
- 11월 8일 vs. LG (창원실내체육관) : 76-65 승
- 11월 13일 vs. KGC인삼공사 (잠실실내체육관) : 68-58 승
- 11월 16일 vs. 전자랜드 (잠실실내체육관) : 84-77 승
- 11월 17일 vs. KCC (전주실내체육관) : 68-65 승
빅 라인업의 장점은 수비. 5명 모두 신장이 좋아 무한 스위치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골밑과 외곽 수비 모두 한층 견고해졌다. 때문에 이 감독은 주로 승부처인 4쿼터에 빅라인업을 가동했다. 이는 적중했고, 4쿼터 실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
[삼성의 수비 변화]
(빅라인업 가동 이전/ 가동 이후 첫 4경기)
실점 : 82.6점 / 66.3점
디펜시브 레이팅 : 105.6 / 91.3
페인트 존 실점 : 41.2점 / 33.2점
4쿼터 실점 : 19.1점/14.0점
페인트 존 실점 : 41.2점 / 33.2점
4쿼터 페인트 존 실점 : 9.4점 / 6.0점
그러나 빅 라인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위력을 잃었다. 제임스의 외곽슛 약점을 공략당하며 공격 생산력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도 감소되었다. 활동량이 적다는 단점도 나타났다. 상대는 빠른 가드들을 통해 이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승을 했던 것을 모두 잃어버렸고, 순위는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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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빅라인업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이상민 감독 |
자취를 감췄던 빅 라인업이 당시 등장한 시기는 해가 지난 2020년 1월. 3연패 중이던 삼성은 빅 라인업 ver.2를 꺼냈다. 지난 번과 다르게 이동엽과 미네라스를 넣는 라인업을 꾸렸다. 2달 만에 새롭게 조합한 빅 라인업은 통했다. 승리를 맛봤다.
이후 삼성은 빅 라인업을 고집하지 않았다. 때에 맞춰 사용했다. 때로는 경기마다 투 가드와 빅 라인업을 번갈아가며 사용, 다양성을 통해 경기를 거듭했다.
최근 두 시즌 봄 농구를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긴 삼성은 이번 시즌 역시 하위권으로 내려갈 뻔했으나 빅 라인업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잠시 추락도 경험했던 삼성은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이 있다. 6위 KT와는 2경기 차이인 7위. 플옵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리그가 재개된다면 삼성의 진격이 예상되는 현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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