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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외곽슛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전자랜드.
'터닝 포인트' 사전적 의미로 '어떤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게 되는 계기. 또는 그 지점'이라는 뜻이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리그가 중단된 현재까지 각 팀의 운명을 바꾼 순간들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되돌아 볼 계획이다.
인천 전자랜드 - 외곽슛 부진, 길렌워터를 소환하다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조합은 섀넌 쇼터와 머피 할로웨이였다.
할로웨이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와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아쉽게 도중 팀을 떠난 할로웨이 성적은 수준급이었다. 그 기억을 살린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다시 할로웨이와 동행을 결정했다.
쇼터는 2018-2019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공격력을 뽐냈다. 정확한 미들레인지 점퍼와 3점포, 돌파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선수.
정규리그에서 17.2점을, 플레이오프에서 15.2점을 기록한 쇼터는 현대모비스 통합 우승에 큰 족적을 남겼다.
올 시즌, KBL은 지난 시즌까지 시행했던 장단신 외국인 제도로 없앴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두 선수 조합을 선택, 압박과 3점슛을 키워드로 한 트랜지션 시스템을 첫 번째 무기로 장착했다. 골밑 수비 약화라는 우려를 존재했다.
걱정 속에 개막한 시즌, 쇼터와 전자랜드의 궁합은 기대 이상이었다. 쇼터가 흔드는 사이 국내 선수들은 바깥에서 공간을 만들었다. 찬스가 생기면 여지없이 3점을 시도했다. 과감한 공격 시도는 화끈한 득점력으로 이어졌다. 평균 80점을 넘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다득점 덕분에 수비에 대한 걱정은 잊혀졌다.
개막 후 10경기 성적은 8승 2패.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효근과 김상규의 이탈 속에서도 쇼터라는 ‘도박’을 통해 선두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자랜드를 둘러싼 모든 우려는 기우가 되는 듯 했다.
[개막 후 10경기 전자랜드 공격 순위]
득점 : 82.9점(3위)
오펜시브 레이팅 : 111.7(1위) *100번 공격했을 때 기대하는 점수
2019년 11월 7일 가졌던 울산 현대모비스 전, 전자랜드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홈에서 펼쳐졌음에도 59점이라는 빈공 속에 패배를 경험한 것.
'한 경기 부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SK전 63점만 올리는 끝에 패배했고, KT전에서 다시 91점을 폭발시키며 살아나는 듯 싶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다시 70점대, 60점대를 기록하며 내리 4연패를 당했다.
11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7경기 동안 전자랜드가 남긴 기록은 1승 6패. 8할을 자랑하던 승률은 어느새 5할 언저리까지 추락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곽슛 부진. 전자랜드를 상대하는 팀들은 3점슛 마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전자랜드 3점포는 확실히 흔들렸다. 단순히 슛 컨디션 난조로 치부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길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답답함이었고, 성적도 괘를 같이 했다.
[전자랜드의 초반 10경기와 이후 7경기]
초반 10경기 : 8.6개(2) / 27.0개(2) / 31.9%(7)
이후 7경기 : 6.0개(9) / 25.4개(4) / 23.6%(10)
* 성공/시도/성공률 순서, 괄호 안은 같은 기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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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꺼내든 카드는 외국인 선수 교체.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했다. 분위기 반전과 확실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기 위한 카드였다.
길렌워터는 한국에서 두 시즌을 뛴 경력자다. 한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공격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였다. 다만 심판 판정에 불만 가득한 태도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력이 많았다.
때문에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전자랜드는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그를 선택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길렌워터의 영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길렌워터는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가 나지 않았다. 홀로 득점을 올리는 능력은 탁월했으나 팀 플레이는 여전히 아쉬웠다.
수비 문제도 여전했다. 골밑 수비는 그나마 나았으나 외곽 수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상대는 이러한 점을 노렸다. 장점만큼 단점이 매우 명확한 길렌워터였다.
전자랜드는 길렌워터를 영입한 뒤 11승 13패를 기록했다. 영입 전보다 성적이 하락했다.
물론, 여기에 길렌워터의 문제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전자랜드가 쇼터와 계속 같이 갔으면 전자랜드의 부진이 더욱 심해졌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어쨌든 전자랜드의 선택은 현재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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