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모든 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KBL은 1997년 창설된 후, 2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 20년만 해도,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
KBL은 분명 많은 게 변했다. KBL에 속한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연고지와 프랜차이즈, 팀명과 선수단 구성까지. 구단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예전 모습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KBL에 속한 10개 구단의 변천사를 간단히 알아보려고 한다. 어떻게 달라져왔는지 돌아보려고 한다. 이번에 다룰 구단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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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대잔치 강호’ 기아자동차, 부산 기아로 변모하다
기아자동차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전설 같은 팀이었다. 유재학(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김유택(SPOTV 해설위원)-한기범-정덕화 등이 먼저 입단해 선배들과 경쟁력을 쌓았고, 허재(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와 강동희(K 농구교실 단장), 김영만(창원 LG 코치) 등이 전력 상승의 방점을 찍었다.
기아자동차는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대잔치에서 전성기를 맛본 후,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으로 KBL에 입성했다. KBL 원년 시즌(1997)부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특히, 허재의 1997~1998 챔피언 결정전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손이 다치고 눈이 찢어졌지만, 허재의 승부 근성은 더욱 빛을 발했다. 이상민(서울 삼성 감독)-조성원(명지대 감독)-추승균(전 KCC 감독)-조니 맥도웰-제이 웹이 버틴 대전 현대를 상대로, 홀로 분투했다. KBL 역대 유일 준우승 팀 선수 중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이유다.
하지만 기아는 허재를 데릭 존슨과 함께 원주 나래(현 원주 DB)로 보냈다. 나래에 있던 정인교(숭의여고 코치)와 제이슨 윌리포드를 데리고 왔다. 1998~1999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지만, 1999~2000 시즌부터 하강 곡선을 그렸다. 특히, 2000~2001 시즌에는 17승 28패로 9위에 머물렀다. 기아의 역사는 그렇게 끝이 났다. 허무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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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 정착한 모비스, KBL 최다 우승 팀이 되다
‘부산 기아’는 연고지와 팀명을 바꿨다.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가 2001~2002부터 KBL의 새로운 일원이 된 것. 이름과 연고지를 바꿨지만, 성적은 달라지지 않았다. 연고지를 옮긴 첫 시즌부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듬해 6강에 진출했지만, 그 다음 시즌(2003~2004)에는 다시 한 번 꼴찌를 기록했다. 울산 팬들의 마음을 전혀 사로잡지 못했다.
2004~2005 시즌부터 ‘울산 모비스 피버스’로 이름을 바꿨다. 유재학 감독을 영입하고, RF 바셋과 트레이드를 통해 1순위 지명 선수였던 양동근을 전주 KCC에서 받았다. 모비스의 강세가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모비스는 2005~2006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희망을 얻은 모비스는 다음 시즌 또 한 번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부산 KTF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4승 3패로 이겼다. 모비스라는 이름을 달고,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 후, 모비스는 전통 강호가 됐다. 유재학 감독이 강조하는 끈끈한 수비와 조직적인 움직임이 모비스의 팀 컬러로 정착했기 때문. 그리고 양동근과 함지훈이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했다. 모비스는 2009~2010 시즌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대에는 KBL 최고의 팀으로 자리잡았다. 2010~2011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플레이오프를 밟았기 때문. 특히, 2012~2013 시즌부터 2014~2015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3연속 우승을 차지. 이는 KBL 역대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8~2019 시즌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은 달라졌지만, 강호 이미지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또 한 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기아 시절을 포함하면, 5번째 통합 우승. 플레이오프만 놓고 보면, 7번째 우승이다. KBL 최다 우승 팀이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소 아쉽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현재 18승 24패로 8위. 물론, 6위 부산 kt(21승 22패)와의 간격이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자칫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2019~2020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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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구단 명칭 변천사 및 주요 성적]
1. 1997.01~2001.06 :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1) 1997 시즌 : 통합 우승 (KBL 최초 & 구단 역사상 최초)
2. 2001.06~2004.10 :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
3. 2004.10~2017.09 : 울산 모비스 피버스
1) 2005~2006 : 정규리그 1위
2) 2006~2007 : 통합 우승 (모비스로 변경 후 최초 통합 우승)
3) 2008~2009 : 정규리그 1위
4) 2009~2010 : 통합 우승
5) 2012~2013 : 플레이오프 우승
6) 2013~2014 : 플레이오프 우승
7) 2014~2015 : 통합 우승 (KBL 역대 유일 플레이오프 3연속 우승)
8) 2018~2019 : 통합 우승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역대 감독]
1. 최인선 : 1997.02.01.~1998.05.31.
2. 박인규 : 1998.06.01.~1999.05.31.
3. 박수교 : 1999.06.01.~2002.03.31.
* 이상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시절 감독 역임자
* 박수교 :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 감독 역임
4. 최희암 : 2002.04.01.~2003.12.05.
5. 장일 : 2003.12.06.~2004.03.31. (감독대행)
6. 유재학 : 2004.04.01.~현재 (KBL 역대 한 팀 최장수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가 배출한 MVP는?]
1. 1997 정규리그 & 플레이오프 : 강동희
2. 1997~1998 올스타전 : 강동희
3. 1997~1998 플레이오프 : 허재 (KBL 역대 유일 준우승 팀 선수 플레이오프 MVP)
* 이상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시절
4. 2005~2006 정규리그 : 양동근 (서장훈과 공동 MVP)
5. 2005~2006 최우수 외국선수 : 크리스 윌리엄스
6. 2006~2007 정규리그 & 플레이오프 : 양동근
7. 2009~2010 정규리그 & 플레이오프 : 함지훈
8. 2012~2013 플레이오프 : 양동근
9. 2013~2014 플레이오프 : 문태영
10. 2014~2015 정규리그 & 플레이오프 : 양동근
11. 2014~2015 올스타전 1일차 : 문태영
* 이틀 나눠서 치러졌고, 1일차 MVP와 2일차 MVP가 달랐음
12. 2015~2016 정규리그 : 양동근
13. 2018~2019 플레이오프 : 이대성(현 전주 KCC)
14. 2018~2019 최우수 외국선수 : 라건아(현 전주 KCC)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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