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싸움 우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걱정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8 08: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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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잃을까봐...”


WKBL은 지난 9일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 4위)과 부천 하나은행(11승 16패, 3위)의 경기 이후 리그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우선 25일부터 리그 재개를 가정하고 있지만, 오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리그 재개 일정을 확실히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마이샤 하인스-알렌(185cm, F)와 부산 BNK 썸의 다미리스 단타스(192cm, C)가 고국으로 떠났다. 남은 시즌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나머지 구단도 외국선수를 잘 관리해야 한다.


아산 우리은행(21승 6패, 1위)도 마찬가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처음에는 WNBA 쪽에서 선수들한테 미국으로 다 들어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선수가 미국에 가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웃음), 어쨌든 걱정은 많이 했다”며 르샨다 그레이(186cm, C)의 이탈을 걱정했다.


하지만 이내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남자친구와 같이 있어서, 다른 팀보다 정서적인 면에서 덜 불안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외국선수로 인한 불안감은 적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즌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주축 선수의 피로도가 컸기에, 그 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고생했던 김정은(180cm, F)의 컨디션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의 몸을 끌어올리는데 여유가 생겼다. 한 달 정도 쉬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았는데, 시간을 벌면서 몸을 만들 시간이 생겼다. 물론, 급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전보다 나아진 건 사실이다. 오전에는 재활을 하고 있고, 오후에는 5대5를 어느 정도 소화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청주 KB스타즈(20승 8패, 2위)와의 경기에서 54-51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 싸움이 걸린 경기이기에 의미는 컸다. KB스타즈전 상대 전적에서 우위(4승 2패)를 확정했기에,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할 거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중단은 우리은행에 아쉬웠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국가적인 비상 사태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며 현 상황에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에서 말했듯, 주축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일 시간이 주어졌기에, 우리 팀한테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들 자기 관리를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며 휴식기를 긍정적으로 여기기도 했다.


다만, “정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 보니, 선수들을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 선수들이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지만, 목표 의식이 없어질 수도 있다. 그게 걱정이 된다”며 ‘선수들의 목표 의식’에 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나 역시도 루즈해지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한편으로 시즌 중간에 대회를 2~3번 정도 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봤다. 시즌 끝날 때까지는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의 환경일 거라고 본다”며 본인 스스로도 쉽지 않음을 밝혔다.


위성우 감독이 말했듯, 모두가 어렵다. 모두가 처음 겪는 어려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수단은 자기 일을 묵묵히 해야 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위성우 감독의 생각은 그런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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