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모든 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KBL은 1997년 창설된 후, 2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 20년만 해도,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
KBL은 분명 많은 게 변했다. KBL에 속한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연고지와 프랜차이즈, 팀명과 선수단 구성까지. 구단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예전 모습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KBL에 속한 10개 구단의 변천사를 간단히 알아보려고 한다. 어떻게 달라져왔는지 돌아보려고 한다. 이번에 다룰 구단은 창원 LG 세이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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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의 전신, 경남 LG
금성전자. LG전자의 전신이다. LG 농구의 시작을 ‘금성농구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이유다. 금성농구단은 1994년 6월 창단을 발표했다. 1995년 9월에는 서울 방이동에 전용 체육관을 매입했다. 선수단의 연습 환경을 제대로 조성했다.
신생 구단인 LG에 선수도 필요했다. LG는 1996년 1월 고려대 출신 4명을 연고 지명했다. 박훈근(전 삼성 코치)-양희승-박재헌(현 LG 코치)-박규현 등이 LG 지명을 받았다. 이충희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고,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1996년 12월 LG 세이커스라는 구단 로고와 심벌을 확정했다. 하지만 LG는 KBL 원년 시즌(1997년)이 아닌 다음 시즌(1997~1998)부터 KBL의 일원이 됐다.
1997~1998 시즌은 ‘경남 LG 세이커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LG의 시작점이었다. 당시 LG의 홈 코트는 창원실내체육관과 마산실내체육관이었다.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12경기를 치렀고, 마산실내체육관에서 5경기를 치렀다. 창원과 마산에서만 12승 5패. 홈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LG에 연고 지명된 선수들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박재헌은 1997~1998 시즌 수비 5걸과 기량발전상을 받았고, 박규현은 수비 5걸과 3득점 야투상을 동시에 받았다. LG의 선수 선발 안목이 뛰어났다는 증거.
LG는 28승 17패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데뷔 첫 해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밀렸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경남 LG의 역사는 여기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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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의 대표적인 행적은?
LG는 1998~1999 시즌부터 ‘창원 LG 세이커스’로 활약했다. 2000~2001 시즌부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태환 감독이 공격 농구를 추구했고, 조성원(명지대 감독)과 에릭 이버츠 등이 공격 농구의 중심이 됐다.
그 결과, LG는 2000~2001 시즌 압도적으로 팀 평균 득점 1위(103.3점)를 차지했다. 2위인 안양 SBS(95.5점)과는 약 8점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였다. 공격 농구를 앞세운 LG는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것만 해도 엄청난 성과였다.
2006~2007 시즌에도 찰스 민렌드-퍼비스 파스코를 앞세워 챔피언을 노렸다. 그러나 파스코가 장영재의 도발을 참지 못했고, 심판을 폭행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저질렀다. 외국선수 1명만으로 싸운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다.
강을준 감독이 2008~2009 시즌부터 LG 사령탑을 맡았다. 구수한 말투와 친근함을 앞세운 리더십으로 많은 팬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작전 타임 중에 나온 ‘니갱망(니가 갱기를 망치고 있어)’이라는 말은 아직도 팬들한테 회자될 정도다. 비록 LG는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LG가 이 때 팬들에게 한층 다가선 건 분명하다.
그리고 2013~2014 시즌. LG는 김시래-문태종-김종규(현 원주 DB)-데이본 제퍼슨-크리스 메시를 앞세워 대권에 도전한다. LG는 40승 14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적-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공방률에서 앞섰기 때문.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를 3-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노련함을 이기지 못했다. 문태종-제퍼슨 듀오가 활발히 공격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조직력을 넘지 못한 것. LG는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LG는 2017~2018 시즌부터 현주엽 체제로 가고 있다. 2018~2019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와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2018~2019 시즌 종료 후 더욱 인기를 모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농구를 몰랐던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현주엽 감독을 포함, 정희재와 김동량이 전국구 스타로 거듭날 정도였다.
그렇지만 LG는 김종규의 이적으로 전력 손실을 겪었다. 두 번째 옵션 외국선수 선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9위(16승 26패).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이다. 여러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기에, LG의 지금 성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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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 구단 명칭 변천사 및 주요 성적]
1. 1997~1998 : 경남 LG 세이커스
2. 1998~현재 : 창원 LG 세이커스
1) 2000~2001 : 정규리그 2위(30승 15패) & 챔피언 결정전 진출
2) 2013~2014 : 정규리그 1위(40승 14패) & 챔피언 결정전 진출
[창원 LG 세이커스, 역대 감독]
1. 이충희 : 1997~2000
2. 김태환 : 2000~2004
3. 박종천 : 2004~2005
4. 신선우 : 2005~2008
5. 강을준 : 2008~2011
6. 김진 : 2011~2017
7. 현주엽 : 2017~현재
[창원 LG 세이커스가 배출한 MVP는?]
1. 2000~2001 정규리그 : 조성원
2. 2006~2007 올스타전 : 조상현(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치)
3. 2011~2012 올스타전 : 문태영(현 서울 삼성)
4. 2013~2014 정규리그 : 문태종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 = 2000~2001 시즌. 김태환 LG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설명 2 = 창원 LG 선수단이 2019~2020 시즌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설명 3 = LG 역대 엠블렘 (KB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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