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복덩이' 오누아쿠가 초반을, 돌아온 두경민이 중반을 담당했다.
‘터닝 포인트’ 사전적 의미로 ‘어떤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게 되는 계기. 또는 그 지점’이라는 뜻이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리그가 중단된 현재까지 각 팀의 운명을 바꾼 순간들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되돌아 볼 계획이다.
원주 DB -초반 : 개막 앞두고 가장 마지막에 입국한 오누아쿠, 복덩이로 밝혀져...
-중반 : 돌아온 두 병장, DB에게 탄력을 불어넣다.
DB는 이번 비시즌 허웅과 윤호영이라는 기존 전력에 김종규를 더했다. 당연히 그들을 두고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수준급 국내 선수가 모인 DB에는 외국 선수 선발이 중요했다.
DB의 선택은 칼렙 그린과 일라이저 토마스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KBL이 개막하기 일주일 전 한국을 떠났다. 허리 부상이 문제였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다급한 상황. DB는 어렵게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 2m6의 신장을 자랑하는 오누아쿠는 수비 능력이 탁월했다. 높이를 앞세운 세로 수비는 물론, 외곽 수비도 수준급이었다.
또한 윤호영과 김종규와의 호흡도 좋았다. DB의 세 번째 경기인 10월 13일 서울 SK전. 윤호영이 15점 12리바운드, 김종규 14점 14리바운드, 오누아쿠가 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세 명 동시 더블더블. 리바운드는 무려 55-39로 이겼다. DB산성의 무서움이 드러난 경기였다.
팀에 완벽히 적응한 오누아쿠는 공격력도 나쁘지 않았다. 홀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은 부족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온 찬스는 꼭 마무리를 지었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갖춘 그는 DB의 복덩이가 되었다. 기둥이 되어준 오누아쿠 덕분에 DB도 시즌 초반 순조롭게 상위권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오누아쿠의 시즌 기록]
40경기 평균 24분 57초 출전 14.4점 10.3리바운드 야투율 53.8%
그러나 DB에게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또 있었다. 바로 포인트가드. 코트 위에서 지휘를 해야할 1번 포지션이 아쉬웠다. 김민구, 김현호, 김태술 등이 있었으나 세 명 모두 몸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었다.
1번에 확실한 자원이 없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졌다. 우선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어이 없는 실책 탓에 앞서나갈 경기도 힘들게 갔다. 심지어는 전력상 우위에 있었지만 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3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DB의 순위는 5위(14승 13패). 많은 부상이 있었으나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발목을 잡은 것이 DB를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내렸다.
쳐져있던 DB가 올라간 시점은 단 한 순간이었다. 정규리그 MVP 출신인 두경민의 합류. 군 복무를 마친 그의 복귀전은 1월 10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 원정 경기. DB는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전자랜드를 이기지 못했었다.
하지만 두경민이 복귀하자 이전 라운드와 경기양상이 완벽히 달라졌다. 주도권을 잡고 앞서나갔다. 이는 공격력 덕분이었다. 전반에만 52점을 퍼부었다. 야투율이 56%(19/34)에 달했고, 어시스트가 15개 나올 동안 실책은 5개에 불과했다. DB는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으며 94-76, 완승을 챙겼다. 두경민은 이중 15점을 책임졌다.
이후 DB는 신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매 경기 80점 이상을 몰아쳤고, 4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순위는 5위에서 1위로 수직상승했다.
[두경민 복귀 전과 후의 차이]
득점 : 81.2점 → 88.2점
야투율 : 45.1% → 50.3%
3점슛 성공률 : 32.4% → 34.7%
어시스트 : 18.3개 → 21.4개
턴오버 : 15.4개 → 14.6개
이처럼 두경민이 온 뒤 DB에는 긍정적인 효과만 나타났다. 우선 공격력이 막강해졌으며 확률도 높아졌다. 어시스트는 늘어났고, 실책은 소폭 하락했다. 두경민과 허웅이 주축, 김현호와 김민구가 뒤를 받쳤다. 로테이션이 완성되면서 위와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두경민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4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그의 합류로 날개를 단 DB는 이후 주전들의 잔부상에도 불구하고 1위를 지켜내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