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에서 고양 오리온, 김병철부터 이승현까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6 11:45:42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모든 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KBL은 1997년 창설된 후, 2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 20년만 해도,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 KBL은 분명 많은 게 변했다.


KBL에 속한 구단들도 많이 변했다. 연고지와 프랜차이즈, 팀명부터 선수단 구성까지. 팬들을 위해 많이 달라지려고 했고, 그 속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


이번에는 KBL에 속한 10개 구단의 변천사를 간단히 알아보려고 한다. 어떻게 달라져왔는지 돌아보려고 한다. 이번에 다룰 구단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다.


# 동양제과농구단, 오리온의 시작점


한국 농구를 상징하는 대회는 ‘농구대잔치’였다. 그러나 한국 농구도 프로의 필요성을 느꼈고,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창설된다. KBL은 1990년대 중반부터 리그를 위해 준비했다.
고양 오리온의 시작은 ‘동양제과농구단’이었다. ‘동양제과농구단’은 김병철(오리온 감독대행)-전희철(SK 코치) 등 고려대 듀오를 영입했고, 1997년 KBL 출범을 앞두고 ‘대구 동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으로 개칭했다.
‘대구 동양 오리온스’는 2001~2002 시즌 김승현(SPOTV 해설위원)-마르커스 힉스 듀오를 영입한 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2~2003에도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 신흥 강호로 거듭났다.
2003~2004 시즌부터 ‘대구 오리온스’로 개칭됐다. ‘대구 오리온스’는 플레이오프에 종종 진출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는 가지 못했다. 그 후 많은 사령탑들이 오리온스를 거쳤고, 오리온스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리고 2010~2011 시즌 종료 후, 연고지를 이전했다. 대구 팬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이미 절차는 이뤄졌다. ‘고양 오리온스’라는 낯선 이름을 사용했고, ‘고양 오리온스’는 2014~2015 시즌까지 사용됐다.
2015~2016 시즌부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라는 이름으로 고양 팬에게 다가가고 있다. 2015~2016 시즌에는 연고지 이전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우승 후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강호로 자리잡았다.
물론, 지금의 상황은 좋지 않다.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오리온은 현재 13승 30패로 최하위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멀어진 상태다.


# 오리온이 배출한 스타는?


오리온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가장 먼저 김병철 감독대행이다. 김병철 감독대행은 동양제과농구단 시절부터 한 팀의 유니폼만 입은 선수다. 연고지를 옮기든 팀명이 바뀌든, 김병철은 한결같이 오리온에 있었다.
첫 번째 우승을 동양의 선수로, 두 번째 우승을 오리온의 코치로 경험했다. 좀처럼 찾기 힘든 이력이다. 감독으로서도 오리온에서 우승한다면, 김병철은 입지전적인 인물이 된다. KBL 역대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서 우승을 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김승현과 힉스를 빼놓을 수 없다. 김승현과 힉스는 오리온의 첫 번째 우승을 견인한 핵심 인물이다. 김승현은 독보적인 패스 센스와 창의적인 경기 운영으로, 힉스는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득점력으로 2001~2002 ‘대구 동양’의 우승을 견인했다.
김승현은 해당 시즌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힉스는 플레이오프 MVP와 최우수 외국선수상을 차지했다. 오리온이 가장 많은 인기를 받게 한 주역이기도 하다.
현재 오리온의 주장인 허일영. 허일영은 ‘대구 오리온스’ 시절부터 오리온 유니폼만 입은 선수. 높은 포물선을 이용한 외곽포로 2015~2016 오리온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끈 선수 중 1명이다. 지금 오리온 선수 중 오리온을 가장 잘 상징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승현이라는 이름도 오리온에서 자주 거론될 예정이다. 이승현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고, 2015~2016 플레이오프 MVP를 받았다. 오리온에서 꼭 잡아야 하는 자원이다. 오리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다. 앞으로의 오리온을 짊어지고 가야 할 ‘코어 전력’이라는 뜻이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구단 명칭 변천사]
1. 1997~2003 : 대구 동양 오리온스 (2001~2002 : 통합 우승)
2. 2003~2011 : 대구 오리온스
3. 2011~2015 : 고양 오리온스
4. 2015~현재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2015~2016 : 플레이오프 우승)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배출한 MVP는?]
1. 2001~2002 정규리그 : 김승현
2. 2001~2002 플레이오프 : 마르커스 힉스
3. 2001~2002 외국선수 : 마르커스 힉스
4. 2002~2003 정규리그 : 김병철
5. 2002~2003 올스타전 : 마르커스 힉스
6. 2015~2016 플레이오프 : 이승현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 = 대구 동양 오리온스, 2001~2002 우승 후 사진
사진 설명 2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2015~2016 우승 후 사진
사진 설명 3 = 오리온 엠블렘 변천사(왼쪽부터 최신)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