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이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른 다양한 대처법을 수립했고, 대처법에 따른 매뉴얼을 수립했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KBL이 당분간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모든 게 귀결될 수밖에 없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경기에 관한 기사를 적기도 어렵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KBL 경기 현장을 갈 수 없고, 경기에 관한 기사를 적기도 어렵다. 사실, 코로나를 제외한 모든 기사를 적는 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우선 시즌이 재개될 때까지, KBL 역대 MVP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번에 이야기할 선수는 2004~2005 시즌의 김주성(원주 DB 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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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2004~2005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3경기 평균 33분 19초, 15.8점 5.8리바운드 2.3어시스트 2.1블록슛 1.0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8.1% (경기당 약 6.2/10.7)
- 자유투 성공률 : 약 74.6% (경기당 약 3.4/4.5)
* 국내 선수 중 득점 5위 & 리바운드 2위
* 전체 블록슛 : 2위 (1위 : 크리스 랭, 2.3개)
2. 플레이오프(4강) : 3경기 평균 31분 29초, 14.7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 2.0블록슛 1.0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61.5% (경기당 약 5.3/8.7)
- 자유투 성공률 : 약 85.7% (경기당 약 4.0/4.7)
3. 챔피언 결정전 : 6경기 36분 14초, 16.7점 7.0리바운드 2.0어시스트 1.2블록슛
- 2점슛 성공률 : 약 57.4% (경기당 약 6.5/11.3)
- 자유투 성공률 : 약 95.7% (경기당 약 3.7/3.8)
김주성은 2003~2004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그랬다. 득점-블록슛-리바운드 모두 선수 생활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남겼다. 데뷔 시즌에 신인왕을, 데뷔 두 번째 해에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김주성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TG는 김주성의 데뷔 시즌(2002~2003)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고, 김주성의 두 번째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다만, 해당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주 KCC에 3승 4패로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김주성은 이를 갈았다. 자신의 강점인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했다. 김주성은 가드 외인인 처드니 그레이의 가세로 상대 외국선수를 많이 막았지만, 자밀 왓킨스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김주성의 궂은 일 부담을 덜었다.
TG는 여전히 강력했다. 신기성(SPOTV 해설위원)이라는 확실한 야전사령관이 있었고, 양경민이라는 확실한 슈터가 있었다. 아비 스토리가 시즌 중반부터 가세하면서, 김주성은 외국선수 수비 부담까지 덜었다. 그러면서 TG는 포지션별 불균형까지 없앴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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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2004~2005 챔피언 결정전 일자별 기록]
- 1차전 : 39분 4초, 16점 10리바운드(공격 4) 3스틸 2블록슛 1어시스트-> TG 승
- 2차전 : 40분, 23점 11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TG 승
- 3차전 : 39분 55초, 19점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TG 패
- 4차전 : 25분 52초, 15점 2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TG 패
- 5차전 : 36분 58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블록슛 -> TG 승
- 6차전 : 35분 36초, 12점 7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TG 승
김주성과 TG 모두 통합 우승을 원했다. 첫 번째 관문은 4강 플레이오프였다. TG의 상대는 서울 삼성. 삼성은 서장훈과 주희정(고려대 감독)이 버틴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그러나 TG는 첫 경기부터 삼성을 105-63으로 완파했다. 김주성은 2쿼터와 3쿼터에만 18점을 퍼부었다. 8리바운드(공격 3)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은 덤이었다. 2차전에서도 10점 5리바운드로 TG의 93-83 승리에 공헌했다. 3차전에도 16점 6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맹활약, TG의 3전 전승에 힘을 실었다.
TG는 또 다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상대는 2003~2004 시즌 챔피언 결정전 상대였던 KCC. TG의 전의는 불타올랐다. 그러나 신기성이 감기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TG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김주성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차전과 2차전에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TG는 안방에서 2연승을 달렸다. 3차전과 4차전에 연패했지만, 5차전과 6차전에서는 연승을 했다. TG의 창단 첫 통합 우승. 김주성은 시리즈 내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플레이오프 MVP를 받았다.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 ’플레이오프 MVP‘를 모두 획득한 순간이었다.
김주성에게 당시 경기력을 물어봤다. 김주성은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히는 안 난다.(웃음) 2003~2004 정규리그 MVP를 거머쥘 때와 비슷했던 것 같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에 졌기 때문에,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투지를 더욱 불태운 것 같다. 연차가 쌓일 때라, 그나마 성장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당시 상황부터 말했다.
그리고 외국선수 교체가 TG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정규리그 초반에는 처드니 그레이와 자밀 왓킨스 조합으로 나섰다. 그레이가 가드여서, 내가 상대 외국선수를 막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즌 초중반 외국선수 조합을 먼저 말했다.
이어, “4라운드부터 아비 스토리와 자밀 왓킨스 조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감독님께서 단기전을 염두에 두셨던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단기전에서는 외국선수를 막는데 체력 부담이 컸는데, 스토리가 오면서 그런 부담을 덜었다”며 아비 스토리의 가세를 천군만마로 여겼다.
계속해 “상체가 엄청 두껍고, 힘이 엄청 좋은 선수였다. 점프도 좋았다. 외국선수를 잘 막아줬다. 슛이 안 좋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슈팅 성공률도 워낙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우승을 하게 해준 든든한 선수였던 걸로 기억한다”며 스토리의 활약상을 추억했다.
김주성은 매 시즌 달라지는 선수였다. 더 나아지기 위해 여러 옵션을 연습했다. 데뷔 3시즌 만에 모든 걸 경험했다. 그러나 김주성의 전성기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몇 년 후, 김주성의 황금기가 제대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영상 출처 = 점프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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