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친 맥컬러, 시간이 필요한 보울스...KGC의 외인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2 2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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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부상으로 떠난 크리스 맥컬러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5개월 동안 바쁘게 달려오던 KBL이 멈췄다. 급격히 늘어나는 코로나 19의 확산 때문. 결국 KBL은 초유의 '4주간 리그 잠정 중단'이라는 선택을 내렸다. 이를 맞아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각 구단마다의 포지션대로 점수를 매기는 시간을 가졌다.


포지션은 가드, 포워드, 센터 그리고 외국 선수로 나눴다.


안양 KGC (3위, 26승 17패)
외인 : 브랜든 브라운, 크리스 맥컬러, 덴젤 보울스
평점 : ★★★★ (별은 다섯 개가 만점, 빈 것은 0.5점)
코멘트 : 역시 브랜든 브라운, 대박친 크리스 맥컬러.


안양 KGC의 외인 조합은 브랜든 브라운과 크리스 맥컬러였다.


브라운은 한국에서 두 시즌을 뛴 경험이 있는 선수. 193cm의 신장이지만 팔이 길어 골밑 플레이에도 밀리지 않는다. 또한, 외곽 능력도 갖췄다. 스틸과 블록슛 등 뺏는 수비도 일품이다.


맥컬러는 처음 한국에 온 선수였다. 직전 필리핀에서 뛴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6cm의 장신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포워드였다. 장신의 포워드를 두고 김승기 감독은 “대박칠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시즌을 한 달 앞둔 시점, 맥컬러에 대한 좋지 못한 소문이 흘렀다. 기량이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는 점. 실제로 연습경기를 본 관계자들 사이에선 퇴출 위험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렇지만 김승기 감독은 “리그에 적응 중이다”라며 맥컬러를 옹호했다.


김 감독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맥컬러의 기량은 올라오지 않았다. 시즌이 시작되어도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다. 화끈한 덩크 외에는 기억나는 장면도 없었다. 그렇게 맥컬러에 대한 기대도 전부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작은 변화가 맥컬러를 일깨웠다. 선발 라인업 교체. 브라운 대신 맥컬러를 스타팅 라인업에 넣었다. 맥컬러는 선발로 나선 부산 KT전(11월 17일)에서 무려 34점을 퍼부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25점을 기록했다.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단지 경기 시작했을 때 맥컬러가 코트에 있었다는 것만 차이가 있었다.


[맥컬러의 선발과 교체의 성적]
-선발 O
19경기 평균 21분 7초 출전 18.1점 6.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19.4%


-선발 X
15경기 평균 13분 49초 출전 12.1점 4.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8.4%


이후 맥컬러는 완벽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큰 키임에도 돌파도 좋고, 3점도 갖춘 그를 막을 수비수는 없었다. 두 번이나 한 경기에서 39점을 몰아쳤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대박을 쳤다.


그러나 KGC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맥컬러를 부상으로 잃었다. 검진 결과 무릎 반월판 부상. 돌아오기까지는 8주가 걸렸다. KGC로서는 대체선수를 구해야 했다.


장고 끝에 결정한 KGC의 선택은 덴젤 보울스. 2m가 넘는 장신인 보울스는 기량은 모두에게 인정한다. 내외곽을 겸비했으며 슛터치가 좋아 득점 능력이 탁월하다. 문제는 체중이 130kg에 육박한다. 게으른 성격 탓에 활동량도 매우 떨어진다.


김승기 감독은 보울스 바꾸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체중도 조금씩 감량하면서 훈련과 경기 태도도 바꿔가는 중. 지난 국가대표 휴식기에 이에 중점을 뒀고, 약간의 성과는 봤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져야 한다.


브라운은 걱정이 없다. 홀로 20점 가까이는 해줄 수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정상에 올려놓기 힘들다. 보울스의 도움이 필요하다. 때문에 달라져야 할 보울스가 4주 뒤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브랜든 브라운의 성적]
42경기 평균 23분 38초 출전 18.4점 8.9리바운드 2.8어시스트 야투율 50.9%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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