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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물 떨어지는 체육관이 또 하나의 변수일 수 있다.
3월 6일. 부산 BNK 썸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리던 부산 BNK센터. 구단 관계자는 출입 인원의 체온 및 문진표 작성을 체크했고, 선수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못 보던 게 생겼다. 한 쪽 골대 3점 라인 안에 콘 3개와 휴지 조각이 있었다. 훈련 용도는 전혀 아닌 듯했다. 먼저 와 있던 한 기자가 “그 쪽으로 물이 계속 떨어졌다”며 콘이 있던 이유를 알렸다.
단순히 물이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의 안전이 결부된 문제다. 활동량 많은 선수들이 물기 있는 코트에서 미끄러질 수 있고, 미끄러지는 사고가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선수 생명이 걸린 문제일 수 있다.
코트만 그런 게 아니었다. 체육관 곳곳에 물을 받는 통이 비치됐다. 기자는 어떻게 된 일인지 BNK 관계자에게 물었다. BNK 관계자는 “어제부터 조금씩 떨어졌다. 천장은 이상이 없다고 하고, 그 동안 고여있던 게 떨어진 것 같다”며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그 동안 여러 번 있었다. 시설을 관리하는 부산지방공단스포원에도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체육관을 관리하는 공단의 미흡한 조치를 이유로 들었다.
앞서 말했듯, 코트에 물기가 있는 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독들도 당연히 신경써야 할 문제였다.
유영주 BNK 감독은 지난 6일 신한은행과 경기 전 “스포원 관계자도 와서 점검을 했지만, 아무래도 선수들이 마음 놓고 연습하기 어려웠다. 미끄러질 수 있는 환경이기에, 선수들도 그럴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의 불안감을 이야기했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 역시 “경기 전날 연습할 때 그런 문제가 있는 건 알고 있었다. 경기를 못 하게 되면, 승부를 어떻게 낼지 모르겠다. 가위바위보라도 해야 하나(웃음)”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누수’라는 불안감을 어떻게든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BNK-신한은행 경기는 무사히 넘어갔다. 하지만 BNK는 홈 코트인 BNK센터에서 3경기를 치러야 한다. 3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홈 경기의 비중이 BNK에 큰 편이다. BNK는 체육관 상황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
BNK를 상대하는 팀도 마찬가지다. 청주 KB스타즈(20승 7패, 2위)-용인 삼성생명(9승 18패, 6위)-부천 하나은행(10승 16패, 4위)가 순서대로 BNK를 상대한다.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기에, BNK전을 허투루 할 수 없다. 체육관 상황을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앞서 말했듯,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안전이다. 선수들의 몸은 선수들에게 재산 이상의 가치다. 그런 선수들이 불안정한 코트로 인해 다친다면, WKBL과 각 구단 역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BNK 관계자도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불안 요소에서 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시설을 관리하는 주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관리 공단의 더욱 세심한 관리를 요구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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