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BNK 감독, “또 지는구나 생각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6 2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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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또 지는구나 생각했다(웃음)”


부산 BNK 썸은 6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9-68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BNK(9승 17패, 공동 5위)는 3위 신한은행(11승 16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BNK의 시작은 좋았다. BNK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그러면서 유연했다. 손쉽게 찬스를 만들었다. 1쿼터 시작 후 4분 30초 가까이, 야투 성공률 83%(2점 : 3/4, 3점 : 3/3)를 기록했던 이유. BNK는 1쿼터 한때 15-4까지 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타임 아웃으로 흐름을 끊은 후, BNK는 신한은행의 흐름에 흔들렸다. 신한은행의 높아진 공격 적극성에 당황했다. 많은 파울을 범했고, 이는 많은 파울 자유투 허용으로 이어졌다.


BNK는 1쿼터 종료 1분 7초 전 동점(17-17)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진영(176cm, F)이 마지막 공격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BNK는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BNK는 2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과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신한은행에 점수를 허용해도,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노현지(176cm, F)의 3점포와 김진영의 3점포를 앞세워, 신한은행과 1점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이 문제였다. 김수연(185cm, C)과 한채진(174cm, G)을 막지 못했다. 김수연과 한채진의 합작 플레이에 계속 실점했다. BNK의 마지막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BNK는 30-35로 전반전을 마쳤다.


BNK는 3쿼터에 흔들렸다. 공격 효율부터 낮았다. 다미리스 단타스(192cm, C)만 찾았다. 단타스만 찾는 공격은 신한은행 수비에 읽혔다. BNK의 공격은 야투 실패나 턴오버였다.


그러면서 수비 적극도와 수비 활동량도 잃었다. 로테이션 자체가 흔들렸다. 노련한 신한은행 공격에 휘말렸다. 3쿼터 시작 후 5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37-48)로 벌어졌다.


BNK는 계속 위기를 맞았다. 신한은행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넓은 볼 흐름에 흔들렸다. 3쿼터 한때 41-57까지 밀렸다.


그러나 기회가 찾아왔다. 아이샤 서덜랜드(185cm, F)가 3쿼터 종료 1분 56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단타스의 입지가 넓어졌고, 단타스는 이런 상황을 잘 이용했다. 3쿼터 마지막 4점을 책임졌고, BNK는 50-57로 4쿼터를 맞았다.


BNK의 기세는 무서웠다. BNK는 단타스를 앞세우되, 단타스한테 의존하지 않았다. 헐거워진 신한은행의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야금야금 따라가더니,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63-61로 경기를 뒤집었다.


BNK는 계속 시소 게임을 펼쳤다.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김단비에게 역전 3점포(67-68)를 맞았지만, 선수들은 침착했다. 구슬(180cm, F)이 경기 종료 41.6초 전 3점슛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한엄지(180cm, F)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했다. BNK의 재역전.(69-68) 남은 시간은 40초였다.


BNK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안혜지(165cm, G)가 마지막 리바운드를 잡았고, BNK는 남은 시간을 모두 소모했다. 코트에 있는 선수와 벤치에 있는 선수가 승리를 만끽했다.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포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해줬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홈에서 또 지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웃음), 선수들이 힘을 내줬다”며 홈에서의 승리를 기뻐했다.


BNK는 홈 경기 2승 10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더 이상 홈 패배를 당할 수 없다. 무관중 경기라고는 하지만, 마지막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안방에서 마지막까지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단독 최하위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영주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여러 가지 의미를 얻은 듯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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