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중단' KBL, 그래도 한국에 남은 외국선수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5 13: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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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한국에 남아있는 외국선수가 꽤 있다.


KBL이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정규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면, 29일에 리그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선수들의 동요가 컸다. 부산 kt 외국선수 2명 모두 자진 계약 파기를 선언했고,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도 무관중 경기를 한 후 자진해서 계약을 파기했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나머지 구단도 모두 외국선수의 상황을 면밀히 체크했다.


일정이 변경되고, 구단은 외국선수와 면담을 실시했다. 외국선수에게 선택권을 줬다. 한국에 남아있을지, 아니면 미국에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올지를 말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국으로 향했다. 3월 20일 정도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 장담할 수 없지만, 구단과 외국선수들은 그렇게 약속했다.


한국에 남아있는 외국선수들도 있다.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우, 외국선수 모두 한국에 남아있겠다고 했다. 전주 KCC의 찰스 로드(201cm, C)와 고양 오리온의 아드리안 유터(198cm, C)도 한국에 남아있는 상황.


삼성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쉬고, 다음 주부터 팀 훈련을 하기로 했다. 외국선수인 닉 미네라스와 제임스 톰슨도 같이 훈련한다. 대부분 외국선수가 미국으로 떠났는데, 우리 선수들이 남아있다는 게 신기하다(웃음)”며 두 외국선수의 상황을 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엊그제 면담을 실시했고, 리온 윌리엄스와 레지 윌리엄스 모두 한국에 있겠다고 말했다. 리온 같은 경우 가족만 미국으로 돌아갔고, 한국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그런 거에 대한 부담이 적은 듯했다. 레지는 리온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삼성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오데라 아노시케(201cm, C)는 한 경기만 치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전주에서 ‘코로나19’와 관한 상황을 직접 경험했기에, 공포감이 클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도 이를 이해했다.


그러나 아노시케가 완전히 떠난 건 아니다. 한국에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KCC 관계자는 “아노시케는 전주에서 이런 상황을 직접 경험하며,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구단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단속하는 걸 알기에, 안전에 관한 불신은 없다. 다만, 멕시코리그 끝나고 바로 한국에 와서, 집에 다녀올 시간이 필요했다”며 아노시케의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아노시케한테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 오히려, 비행기를 타는 게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해줬다.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는 불특정 다수 인원과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며 당부의 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사보비치를 잃었다. 추가 외국선수를 영입하기도 힘든 상황. 그러나 오리온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쉬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 추이를 보고, 훈련 일정을 결정할 것 같다. 유터도 일단 남아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다행이다”며 상황을 전했다.


각 구단 모두 외국선수 리스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 돌아온다는 약속은 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선수가 모두 떠난 구단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삼성과 현대모비스는 그런 불안 요소를 없앴다. KCC와 오리온도 어느 정도 불안함을 줄였다. 현재로서는 그렇다. 다만, ‘코로나19’의 위력이 줄어들지 않는 한, 위에 말한 4개 구단도 언제든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나머지 6개 구단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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