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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경쟁해야 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 인터뷰 때마다 입버릇처럼 ‘이재도’와 ‘전성현’을 언급한다.
팀 사정상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그 대안으로 두 선수의 합류를 꼽은 것이다. 둘이 돌아온다면,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농구가 가능함과 동시에 대권까지도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재도와 전성현은 현재 상무 농구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내년 1월 8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전역 후 곧바로 엔트리에 등록된다는 전제 하에 4라운드 5번째 경기인 1월 11일 LG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KGC는 현재 박지훈과 변준형이 주전 가드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아직 어린 만큼 기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팀 또한 무서운 기세로 어느덧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김승기 감독이 기대했던 이상이다.
확실한 공로가 있지만, 경쟁을 피해갈 수는 없다. ‘출전 시간’이라는 파이는 같은데, 나눠 갖는 사람은 두 명에서 네 명으로 늘어난다. 분명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KGC가 7연승에 도전한 15일 SK전. 전역을 앞둔 이재도와 전성현이 경기장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박지훈은 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변준형은 무득점 3어시스트로 부진했다. 팀도 71-76으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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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 KGC 가드진. 좌측부터 박지훈, 변준형, 전성현, 이재도 |
김승기 감독은 당시 경기에 대해 “벤치 뒤쪽에 (이)재도랑 (전)성현이가 와있으니까 (박)지훈이랑 (변)준형이가 무서웠나 보다(웃음). 경기 끝나고 둘한테 ‘걔네 온다고 경기 못 뛰고 그러면 절대 안된다’고 얘기했다. ‘모두가 잘해야 이길 수 있다. 최고로 잘할 수 있게 만들어줄 테니 열심히 하라’고 했다. 이제는 자신감 있게 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 차례 부침을 겪은 둘은 17일 KT전에서 84-70으로 승리하면서 다시 웃었다. 특히 이날 변준형은 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상대 KT의 8연승을 저지하는 데 한 몫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변준형은 연승이 끊겼던 SK전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다. 득점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아예 무득점을 해버렸다. 경기 감각이나 득점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몸 풀 때 더 열심히 풀었다. 그러다 보니 득점 감각이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혹, 두 선수(이재도, 전성현)의 방문이 영향을 미쳤던 것은 아닐까. 변준형은 “그런 건 없었다. 내가 대학에서 뛸 때 형들은 프로 선수였다. 그냥 프로 선수 본다는 느낌이었다. ‘멋있다, 형들 오셨구나’라고 생각했다. 영향을 받거나 그러진 않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그는 “경쟁해야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안 그래도 감독님께서 전날 불러서 그 얘기를 하셨다. ‘(이)재도나 (전)성현이 오면 너희 안 뛸 거냐, 너네가 잘해야 같이 뛰면서 팀도 잘 되는 것’이라고 하시더라.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나랑 (박)지훈이 형이 열심히 하면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 팀이 로테이션 수비가 많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해줘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그걸 원하신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고, 감독님께서 좋게 보시면 (전)성현이 형이나 (이)재도 형이 와도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젊음’을 무기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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