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안양/김성욱 기자] 최준용(200cm, F)이 승리를 불러왔다.
부산 KCC는 2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1-75로 꺾었다. 시리즈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최준용은 34분 56초 동안, 21점(3점슛 : 3/7) 9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팀이 쫓기는 상황. 최준용은 3쿼터에 12점을 몰아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최준용은 전반에 블록슛과 풋백 득점 등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KCC는 전반 막판 추격을 허용했고, 3점 차(46-43)로 쫓겼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의 남자’ 최준용이 후반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에 연속 3점포를 꽂아 넣으며 팬들의 함성을 유도했고, KCC 원정 팬들도 이날 가장 큰 환호 소리로 응답했다.
경기 후 최준용 “4강 첫 게임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이겨서 기분 좋다. 다음도 원정 경기니까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후 “3쿼터에 흐름을 잡은 게 승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 흐름을 가져온 건 최준용의 연속 3점포였다.
최준용은 “지금 슈팅 감각이 최고조다. 더 적극적으로 쏘려고 마음먹었다. 다른 선수들이 힘들어 보였다. 제가 안 던지면 안 되겠다 싶었다. 한두 개만 넣어도 분위기가 넘어올 것 같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에 서술했듯, 최준용은 적극적인 세레모니로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이에 “에너지를 올리려고 노력했다. 원래 제 담당이다. 그런데 오늘은 허웅이 하더라. 제가 못해줬나 싶었다. 그리고 오늘 원정 온 팬들도 말이 안됐다. 현장에서 몸이 뜨거웠다. 꼭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최준용은 득점뿐만 아니라 블록슛 3개를 기록하면서, 페인트존을 지켜냈다. 이에 “상대가 페인트 없이 슛을 시도해서, 기분이 좀 안 좋았다. 그래서 끝까지 수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렌즈)아반도는 괜히 건드려서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당했다. 젊음에 졌다. 2년만 젊었어도…”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KCC는 2년 전, ‘0%’의 확률을 뚫고 정규리그 5위로 시작해서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은 6위다.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6위의 우승 확률은 ‘0%’다. 다시 한번 불가능에 도전한다.
최준용은 “저는 항상 매 시즌 우승할 것이라는 기분이 든다. 선수들 부상 없이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우승을 못 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며 이어 “다 이기고 싶다. 지금 기세만 보면 질 팀은 없다고 본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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