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의 파이터'로 변신한 최진수, 오리온 반등 이끌까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2-24 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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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최진수가 팀을 위해 플레이스타일의 변화를 꾀했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96-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이 이날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리바운드 개수에서 39-23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최진수의 골밑 헌신이 주효했다. 최진수는 이날 경기에서 주로 골밑에 머물렀다. 평소 즐겨하던 외곽 공격을 자제했다. 수비에서도 먼로와 함께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그 결과 홀로 14개의 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영양가 만점의 득점과 절묘한 어시스트를 곁들였다.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골밑의 파이터로 거듭난 최진수였다.


최진수가 이날 경기에서 골밑 플레이에 집중한 것은 추일승 감독, 허일영, 박상오의 조언 때문이었다. 이들은 최진수에게 오세근이 빠진 KGC의 페인트 존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고 한다.


최진수는 “경기 전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직전 경기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리바운드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셨다. (허)일영이형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법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 ‘너 키에 리바운드 가담하면 다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북돋아 줬다. 수비와 리바운드로 큰 활약을 했던 (박)상오형도 조언을 해줬다. 조언을 잘 새겨들었더니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웃음 지었다.


최진수의 플레이스타일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최진수는 골밑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팀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 최하위(경기당 평균 35.9개)에 머무를 정도로 골밑이 빈약한 오리온에 그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


최진수가 골밑 플레이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면 많은 것이 살아날 수 있다. 우선 팀 핵심 외국인 선수 먼로의 골밑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자연스레 먼로의 장점인 다재다능함이 더 살아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다. 오리온은 내외곽 균형이 살아나게 된다. 팀 전력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오리온은 내년 1월 말 이승현의 제대와 동시에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 현재(24일 기준) 8위(10승 16패)로 처져있는 오리온은 이승현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5할 승률을 사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인 경기력이 필수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당시만하더라도 오리온은 내외곽 밸런스가 좋은 팀 중 하나였다. 경기력 기복이 적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팀 경기력 자체가 무너졌다. 승리보다 패배가 익숙한 팀이 됐다.


다행히 최근 외곽 화력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잇단 패배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선수들의 자신감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골밑 안정감만 되찾게 된다면 오리온은 순위 반등의 기회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결국 해답은 골밑에 있다. 그리고 그 키는 최진수가 쥐고 있다. 팀에 이렇다 할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 최진수의 골밑 헌신이 계속해서 펼쳐진다면 오리온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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