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30분 52초를 이긴 전자랜드, 마지막 4초를 잡은 DB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2-20 22: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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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마지막 4초를 잡은 DB가 최후의 승자로 거듭난 경기였다.


원주 DB는 20일(목)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마커스 포스터(2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6점 16리바운드), 이광재(13점), 유성호의 끝내기 버저비터 득점을 묶어 81-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극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극적이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DB가 마지막 공격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30분 52초 동안 득점 우위를 가져갔다. 할로웨이와 팟츠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았다. 나머지 국내 선수들도 다른 경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힘을 보탰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전자랜드였다.


수비에서의 응집력도 좋았다. DB의 외곽슛을 기민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잘 틀어막았다. 윌리엄스의 우직한 골밑 공격도 협력 수비로 막아냈다. 3쿼터까지 야투 허용률이 36%에 불과했다. 1쿼터 시작 후 6분 5초 동안 DB에 리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전자랜드가 이날 경기에서 스코어 열세와 마주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스포츠는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4쿼터 내내 맹공을 퍼부은 DB가 종료 4초 전 시작된 마지막 공격을 극적인 역전 3점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유성호와 이광재였다. 박찬희가 자유투 2구째를 실패하자 이광재가 이를 잡고 빠르게 치고 나왔다. 골밑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반대편에 자리 잡은 유성호에게 크로스 패스를 건넸다. 유성호가 이를 받아 주저 없이 3점슛을 던졌다. 유성호의 손을 떠난 공은 종료 부저와 함께 림을 갈랐다. 1쿼터 이후 DB가 첫 리드를 잡는 순간이자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3점슛이 림을 가른 순간 유성호는 두 팔을 크게 벌려 코트를 질주했다. 동료들이 그 뒤를 따랐다. 이상범 감독과 김성철 코치, 이효상 코치는 동시에 두 팔을 높게 뻗어 기적같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홈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어냈다. 패배한 전자랜드는 연승 기회를 놓쳤다. 시즌 10패째를 기록했다. 3위로 떨어졌다(15승 10패).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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