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버저비터 유성호 “잠이 안 올 것 같은 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2-20 22: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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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쉽게 말해서 잠이 안 올 것 같은 밤이다.”


원주 DB는 20일(목)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유성호가 끝낸 경기였다. 유성호는 경기 내내 전자랜드에 끌려가던 DB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종료 4초를 남겨놓고 시작된 마지막 공격을 역전 3점슛 버저비터로 매조 지었다. 유성호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는 순간 원주종합체육관은 우레와 같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경기 후 유성호는 “감독님께서 LG와의 경기 때부터 준비하라고 하셔서 몸을 끌어올렸다. 오늘 경기에서는 궂은일과 수비 리바운드만 생각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처음 들어가서 운 좋게 자유투를 연이어 얻어냈다. 이를 성공시키면서 몸이 더 가벼워졌다. 이후에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끝내기 버저비터를 넣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유성호는 “던지는 순간 포물선이 들어가는 포물선이었다. 저의 3점슛이 들어가고, 벤치에서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아 들어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랜드가 일부러 안 넣는 것 같았다. 포스터와 (김)태홍이가 리바운드를 잡고 뛰어왔다. 사실 마지막 공을 포스터에게 줬으면 했는데, 어쩌다보니 저에게 오픈 찬스가 났다. (이)광재 형이 그걸 또 보고 기가 막히게 패스를 줬다. 넣어서 다행이다.”라며 마지막 공격 순간을 회상했다.


옆에 있던 이광재는 “2점 차였는데, 수비수들이 다 안쪽으로 들어가더라. (유)성호 혼자 덩그러니 놓여있어서 그냥 패스를 줬다. 연습 때마다 센터들에게 슛 연습을 시킨다. 오늘은 슛감이 유독 좋아 보이더라. 호영이와 태홍이를 보고 나서 마지막에 성호를 보고 줬다. 느낌이 있어서 준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성호의 슛이 들어갔다. 버저비터를 넣고 뒤쫓은 적은 처음이다.”라는 말과 함께 미소 지었다.


이날 유성호는 농구 인생 첫 끝내기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스스로 감회가 남다를 터. 유성호는 “쉽게 말해서 잠이 안 오는 밤이다. 요즘 말로 ‘실화냐’라는 표현이 딱이다. 지금도 붕 떠 있는 느낌이다. 다시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유성호는 이어지는 홈 2연전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끝으로 유성호는 “오늘 경기는 중위권 싸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홈 3연전 스타트를 잘했다. 큰 경기를 이긴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다음 두 경기도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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