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보다 기뻤던, 부활한 헤인즈 존재감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8 21:42:17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애런 헤인즈가 부활을 알린 경기였다.


애런 헤인즈는 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전주 KCC와 경기에서 2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김선형(18점 3어시스트), 최부경(10점 14리바운드)과 함께 팀의 77-68 승리를 견인했다. 헤인즈가 활약한 SK는 6연패 탈출과 함께 9승 11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수술 이후 긴 재활을 끝내고 지난 11월 13일 서울 삼성 전을 통해 복귀를 알린 헤인즈는 실망감 그 자체였다. 11월 23일 부산 KT 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긴 했지만, 강력한 존재감과 함께 만들어진 기록은 아니었다. 특유의 노련함으로 만들어낸 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였다.


또, 다음 경기였던 오리온 전에도 21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지난 헤인즈와는 다른 모습들로 가득했다.


특유의 탄력 넘치는 모습이 실종되었고, 장기인 돌파나 미드 레인지 점퍼도 지난 시즌 위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신체 접촉과 관련해 강력해진 파울 콜 역시 헤인즈 활동 반경을 위축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계속된 부진에도 불구하고 SK와 문경은 감독은 ‘적응이 필요하다’며 믿음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던 헤인즈에게 국가대표 브레이크라는 기회가 생겼고, 팀과 팬들은 달라진 헤인즈의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55-85로 대패를 당했던 지난 목요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도 헤인즈는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전과 많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 여론도 들끓기 시작했다. 전자랜드 경기가 끝난 후 적지 않은 ‘헤인즈 회의론’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 시즌 평균 24점을 넘어섰고, 야투 성공률 42%에 달했던 헤인즈는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5.3점에 야투 성공률이 39%에 머무를 정도로 기대와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틀 후, 오늘 경기에서 헤인즈는 지난 시즌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남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완전히 달라진 몸 놀림과 함께 헤인즈는 전반전 14점을 집중시키며 접전을 견인했다. 2점슛 12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는 4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7리바운드와 2어시스트를 더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후반전 헤인즈는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11점을 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 초반, 속공 과정에서 김선형 패스를 받아 슬램덩크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시원하게 덩크슛을 꽂아 넣던 모습의 데자뷰였다.


4쿼터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쿼터 초반 71-58, 13점차 리드를 만드는 점퍼를 가동했다. KCC 수비 두 명을 벗겨낸 후 전매 특허인 점퍼를 통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그렇게 헤인즈는 앞선 7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우려를 씻어내는 몸 놀림과 함께 시즌 최다인 25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게임 후 문 감독은 “실점을 줄인게 승인이라고 생각한다. 80점을 넘기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 헤인즈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6연패 탈출과 함께 헤인즈 부활이라는 소득까지 얻은 SK의 전주 원정 경기였다. 지난 경기 30점차 대패의 충격도 털어낼 수 있던 일전이었다.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거머쥔 SK였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