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중간 점검] 리그 판도 뒤흔든 ‘기량 발전’ 선수들의 활약, 휴식기 이후에도 이어질까?

김준희 / 기사승인 : 2018-12-04 22: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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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웹포터] 반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2019 FIBA 농구월드컵 예선으로 인한 브레이크 기간이 끝나고 프로농구가 재개된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각 구단들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부족한 전력을 보충했고, 주요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휴식기 전까지 각 팀은 18경기를 소화했다. 현대모비스가 15승 3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KT, 전자랜드, LG, KGC, SK, KCC가 그 뒤를 이어 중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DB, 오리온, 삼성은 3약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생각보다 중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가장 이슈가 된 부분은 역시 KT의 돌풍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T는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리빌딩 시즌으로 예상됐던 KGC인삼공사도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예상 밖 선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KT 돌풍의 중심에는 2년차 포워드 양홍석(21)이 있다. 양홍석은 올 시즌 18경기 출전해 평균 27분을 소화하면서 11.8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유일한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이다. 휴식기 전 5경기에서는 평균 16.8득점 8.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양홍석이다. 2017년 전체 2순위로 KT에 입단한 양홍석은 지난 시즌 44경기 출전해 평균 19분을 소화하며 7.6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우고 있다.


특히 3점슛 성공 개수와 성공률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양홍석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0.7개의 3점슛과 30.7%의 성공률을 보였던 양홍석은 이번 시즌 경기당 1.3개의 3점슛과 33.3%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장 195cm를 상회하는 빅 포워드가 외곽포까지 갖추면서 점점 막기 어려운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시즌 전 주축 선수 이재도, 전성현의 공백으로 인해 약체로 분류됐던 KGC 또한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고 있다. 비록 휴식기 직전 5연패를 떠안으며 5위까지 떨어졌지만, 단신 외인 컬페퍼와 식스맨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그 중 눈에 띄는 선수는 배병준(28)이다. KGC와 LG의 2대2 트레이드(강병현, 이원대 <-> 기승호, 배병준)로 KGC에 합류한 배병준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평균 20분을 소화, 7.6득점 2.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배병준의 가장 큰 장점은 슛. 경기당 3점슛 1.9개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전체 7위에 올라있다. 장족의 발전이다.


사실 배병준은 2017~2018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이 기록의 전부였다. LG에서 포지션 경쟁에 밀려 이렇다 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팀을 옮긴 배병준은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준 KGC에서 희망찬가를 부르고 있다.


KT와 KGC 모두 시즌 초반 선전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양홍석은 KT 양궁 농구의 핵심이다. 서동철 감독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주문 아래 자신 있게 슛을 던지고 있다(2017~2018시즌 3점슛 경기당 평균 2.4개 시도, 2018~2019 시즌 3점슛 경기당 평균 3.8개 시도. 팀 내 3점슛 시도 3위). 양홍석의 뜨거운 손끝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KT다.


배병준에게는 이번 휴식기 이후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변준형, 박지훈이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2명도 모두 교체됐다. 사실상 새로운 팀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팀 전력에 큰 변화가 생겼다. 배병준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시즌 초반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올 시즌 초반 누구보다 환하게 빛난 양홍석과 배병준. 이들에게 주어진 2주 간의 휴식은 과연 약이었을까, 독이었을까. 결과는 6일부터 재개되는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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