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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양궁 농구로 대변되는 부산 KT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로 승리를 만들었다.
부산 KT는 23일(금)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외곽슛이 아닌 공격 리바운드로 승리 발판을 놓았다.
KT는 자신들의 장점인 모션 오펜스로 1쿼터 출발을 알렸다. 기본적으로 올 아웃 상황을 추구했다. 끊임없는 스크린과 오프 더 볼 무브로 코트 곳곳에 슛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3점슛 기회가 많이 났다. 하지만, 초반 야투 난조를 보이면서 득점 페이스가 좋지는 않았다. 랜드리와 양홍석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선수가 없었다. 골밑을 집중 공략한 SK에 초반 기세와 리드를 빼앗겼다.
1쿼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흐름이 뒤바뀌었다. 작전시간 이후 KT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 적극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 공격 포제션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거나, 험블 상황을 만들어 공격권을 다시 소유하기를 반복했다.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은 4점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공격권을 독식하다시피 한 KT였다. 한때 5점 차까지 뒤졌던 스코어를 뒤집을 수 있었다. 쿼터 종료 직전 SK에 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흐름만큼은 확실한 KT의 몫이었다(1쿼터 공격 리바운드 : 5-1).
KT는 2쿼터에 템포 바스켓으로 SK를 상대했다. 인 앤 아웃 패스가 원활하게 돌면서 1쿼터와 마찬가지로 코트 곳곳에 슛 기회가 났다. KT 선수들은 주저 없이 슛을 쐈다. 이 과정에서 야투 성공률이 좋지는 않았다. KT는 2쿼터 시작 후 5분여의 시간동안 9개의 야투를 쏴 2개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바로 그것. KT는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통해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풋백 득점 혹은 슛 동작 파울 자유투로 바꿔 점수를 추가했다.
이에 반해 SK는 리바운드 가담 의지가 부족했다. KT와 마찬가지로 야투 성공률 난조를 겪었지만, 리바운드 가담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의 2쿼터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은 10(KT)-0(SK)이었다. 리바운드는 17-12였다(공격 리바운드 : 7-5).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로 주도권을 거머쥔 KT는 9점 차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40-31, KT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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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속에서 돌입한 3쿼터에도 KT 선수들의 적극성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려내기 위해 왕성한 활동량을 유지했다. KT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모션 오펜스를 꺼내들었다. SK의 3-2 존 디펜스를 단 2~3번의 패스로 가볍게 허물었다. 3쿼터 중반부에 랜드리가 체력 안배 차원으로 잠시 빠졌음에도 국내 선수들의 유기적인 호흡 덕분에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경기는 3쿼터 막판 KT쪽으로 기울었다. KT가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시도한 세 차례 공격을 모두 점수로 환산한 것. SK는 KT의 협력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KT가 14점 차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KT는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9-6으로 또 다시 우위를 점했다(공격 리바운드 2-2).
4쿼터에는 SK의 추격에 잠시 주춤했다. 김민수-최부경-헤인즈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의 골밑 집중 공략을 막아내지 못했다. 4분여 만에 6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처 들어 KT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KT는 기본적인 부분을 되짚었다. 특히 리바운드 가담 적극성을 다시금 끌어올려 SK 추격에 훼방을 놨다. 세 차례에 걸친 수비 성공과 리바운드로 추격 흐름을 돌려세운 KT는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터진 양홍석, 허훈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날 경기 처음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10-15). 공격 리바운드 역시 2-5로 뒤졌다. SK에 추격을 당한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앞선 쿼터들에서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승리 발판을 놓았기에 4쿼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KT는 이날 경기를 통해 양궁 농구 못지않게 제공권도 탄탄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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