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대만에 또 발목’ 4Q 무너진 한국, 연장 끝 패배...2라운드행 불투명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21: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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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연장 끝에 대만에 석패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2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윈도우 3에서 차이니즈 타이베이(이하 대만)에 80-82로 패했다.

에이스 이현중(202cm, F)이 NBA 서머리그 일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준석(15점 6리바운드), 이정현(13점 4어시스트), 이우석(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장재석(11점 10리바운드), 유기상(10점) 등 고른 활약으로 에이스의 공백을 메웠지만, 연장 접전 끝에 무릎 꿇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여준석(202cm, F)과 최준용(200cm, F)의 높이를 앞세워 대만을 공략했다. 그러나 연이어 공격리바운드를 내줬고, 3점슛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고양 황태자’ 이정현(190cm, G)이 자신의 홈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준석은 점퍼와 돌파 등 스코어러 역할을 해냈고, 최준용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후 양 팀은 자유투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쿼터 막판 한국의 외곽이 폭발했다. 유기상(188cm, G)과 변준형(186cm, G)이 잇달아 3점포를 적중시켰다.

2쿼터,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강한 압박으로 쉽게 슛을 허용하지 않았고, 연속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우석(196cm, F)도 3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은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한국이 여준석의 득점을 더해 두 자릿수 차(32-19)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이 흔들렸다. 한국은 연거푸 턴오버로 속공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벤치에서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최준용이 점퍼로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이정현이 연속 득점으로 다시 11점 차(37-26)를 만들었다. 또, 한국은 장재석의 버저비터 풋백 득점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길벡에 실점했지만, 이정현, 장재석, 이승현(197cm, F) 등 고른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악재가 생겼다. 이정현이 넘어지는 최준용과 충돌했고, 통증을 호소해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한국의 득점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유기적인 패스로 격차를 벌렸다. 변준형이 메인 핸들러로 나서며, 동료의 기회를 살렸다. 최준용도 미스매치를 살려 자유투를 얻어냈고, 노룩패스로 에디 다니엘(189cm, F)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유기상은 외곽에서 정확한 3점포로 힘을 보탰다. 다니엘은 수비에서 강한 압박과 부지런히 속공에 참여해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한국은 길벡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우석과 장재석의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4쿼터 시작이 좋지 않았다. 첸잉춘(182cm, G)에 연속 7점을 내줬다. 점수 차도 한 자릿수 차(65-56)로 좁혀졌다. 한국은 이우석의 컷인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변준형의 테크니컬 파울 등 위기는 계속됐다.

이정현까지 다시 코트에 나왔지만, 한국은 별다른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외곽슛도 연이어 림을 외면했고, 28-6 스코어링 런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69-70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한국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우석이 루즈볼을 끝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단독 속공 득점을 마무리했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대만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정현이 귀중한 3점포를 집어넣었다.

남은 시간은 19.3초. 하지만 한국은 리바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 외곽포를 얻어맞아 다시 동점(75-75)을 허용했다. 한국의 마지막 공격도 무위로 돌아갔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첫 득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여준석이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길벡의 높이에 고전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남은 시간은 20.9초. 점수 차는 80-82. 한국에 마지막 공격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정현의 레이업이 길벡의 블록슛에 가로막혔다. 장재석이 3점포로 기적을 노렸지만, 림에 닿지 않았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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