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속도전 압도’ 현대모비스, KT 꺾고 1,467일 만에 10승 선점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1-14 2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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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1,467일 만에 10승을 고지를 선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수)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부산 KT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섀넌 쇼터(2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대성(21점 3어시스트 3스틸), 라건아(2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85-7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10승 3패). 더불어 1,467일 만에 정규리그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패배한 KT는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7승 6패).


◆1쿼터 : 울산 현대모비스 22-18 부산 KT


양 팀은 지독한 야투 난조 속에서 1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빠른 트랜지션과 모션 오펜스로 서로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뚫어냈지만,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3분여의 시간동안 각각 4점씩을 넣는데 그쳤다.


초반 아쉬움을 먼저 털어낸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이대성의 야투가 연이어 터졌다. 속공 상황에서 경기 첫 3점슛을 넣으며 감을 끌어올린 이대성은 이어진 수비 성공을 점퍼로 연결했다.

이대성에 연속 5점을 헌납한 KT의 경기력이 흔들렸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까지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다소 무리한 패스로 턴오버를 범했다. KT 패싱 라인을 정확하게 읽어낸 이대성이 공을 가로채 쇼터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4분여가 흐른 시점, 양 팀의 격차가 7점 차로 벌어졌다(11-4, 현대모비스 리드).


KT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랜드리-이정제 조합으로 추격에 나섰다. 랜드리는 공격에서 이종현을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제는 끈질긴 골밑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가 랜드리에게 집중 수비를 붙자 KT 공격 루트가 극도로 줄어들었다. 잇단 공격 실패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KT가 주춤하는 사이 침착하게 격차를 벌려냈다. 속공과 세컨 브레이크, 얼리 오펜스를 적극 활용했다. 이대성, 쇼터, 함지훈, 박경상이 차례대로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종료 40초전, 9점 차로 달아났다. KT가 로건과 이정제의 연속 득점으로 뒤늦게 반격을 시도했지만, 스코어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 : 울산 현대모비스 43-36 부산 KT


KT가 2쿼터 초반 흐름을 꽉 잡았다. 로건과 랜드리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라인업이 힘을 냈다. 로건은 3점슛 라인 밖에서 쉴 새 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현대모비스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붙었지만, 간단한 슛 페이크로 이를 벗겨내 3연속 3점슛을 성공시켰다. 랜드리는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풋백 득점을 올렸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홀로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3분여 만에 스코어 역전이 이루어졌다(30-28, KT 리드).


현대모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트랜지션 속도를 끌어올려 반격을 감행했다. 쇼터와 라건아가 골밑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이대성이 흐름을 되돌린 현대모비스에 속공 3점슛으로 확실한 리드를 안겼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5점 차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울산 현대모비스 66-51 부산 KT


3쿼터 초반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모비스는 속공과 골밑 집중 공략으로 KT 수비를 넘어섰다. KT는 외곽슛과 모션 오펜스로 맞받아쳤다. 2쿼터에 형성된 7점의 격차가 쉽게 변하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현대모비스가 치고나갔다. KT가 연이은 턴오버로 주춤하는 사이 쇼터와 라건아, 양동근의 유기적인 얼리 오펜스 호흡으로 5점을 쓸어 담았다. 3분 47초가 흐른 시점,전광판에는 54-43의 스코어가 찍혔다. 경기 시작 후 최다 점수 차였다.


이후 경기는 줄곧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유지했다. KT가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으로 추격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트랜지션 게임을 당해낼 수 없었다. 시간에 비례해 격차가 늘어났다. 종료 44초 전 쇼터가 속공 득점을 올려 현대모비스에 15점 차 리드를 안겼다.


◆4쿼터 : 울산 현대모비스 85-71 부산 KT


KT가 4쿼터 들어 총공세를 펼쳤다. 조상열과 김민욱이 4쿼터 초반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3분 14초가 흐른 시점, 양 팀의 격차가 7점까지 좁혀졌다.


이대성이 현대모비스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연속 3점슛과 점퍼를 터뜨린 것.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다시금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내는 영양가 만점의 득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잡은 두 자릿수 격차의 리드를 지켜내는데 온 힘을 쏟았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실점을 최소화했고,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종료 43초를 남겨놓고 양동근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스코어는 83-71. 현대모비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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