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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LG와 맞대결에서 30점을 올렸지만, 시즌 첫 5반칙 퇴장 당한 벤 음발라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제 7경기 소화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선수들에게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를 하자’고 했다.”
서울 삼성은 30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79-91로 졌다. 시즌 5번째 패배(2승)를 당했다. 고양 오리온과 공동 8위다.
삼성은 최종 12점 차이로 졌지만, 경기 막판까지 LG를 괴롭혔다.
삼성은 16-22로 시작한 2쿼터에 24점을 올리고, LG 득점을 11점으로 묶었다. 김현수(183cm, G)가 득점에 앞장섰고, 글렌 코지(180.3cm, G)와 벤 음발라(196.3cm, F)도 득점에 가세해 40-33으로 전반을 마쳤다.
수비가 돋보였다. 2쿼터에만 LG 실책을 7개나 끌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술술 공격을 풀어나갔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빠른 공격 농구를 추구하지만, 이는 수비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준비했던 공격과 수비를 2쿼터에서 보여줬다.
특히, 2쿼터 초반 18-30, 12점 차이로 뒤질 때 작전시간 후 흐름을 바꿨다. 김현수의 점퍼를 시작으로 15점을 몰아치며 33-33,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12점 열세를 극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3분 22초였다.
더구나 2쿼터 막판 4분 22초 동안 LG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역전했다.
삼성은 전반을 마친 뒤 각성한 LG의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제임스 메이스(199.9cm, C)의 골밑 공략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이유도 있다.
벤 음발라는 29일 창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치통으로 훈련에 빠졌다. 20일 오전 훈련 역시 마찬가지.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음발라가 진통제를 맞았다”며 “어제(29일) 창원에 도착해서 이가 너무 아프다고 하더라. 오늘(30일) 오전 훈련에는 참가하겠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 아파서 전술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전술을 구두로 설명했다”고 음발라의 훈련 불참으로 전술 준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것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메이스에게 더블팀 수비를 했는데 이때 수비가 아쉬웠다. 메이스가 골밑으로 치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내준 것. 이상민 감독도 이를 보고 더블팀을 할 때 공간을 내주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61-71, 10점 차이도 다시 뒤졌다. 이 때 음발라의 득점포로 다시 한 자리 점수 차 승부를 펼쳤다.
이날 30점을 올린 음발라가 경기 종료 4분 3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했다. 68-80, 12점 뒤지던 삼성은 그대로 무너질 거 같았다.
삼성은 또 작전시간 후 74-80으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음발라의 5반칙 퇴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무너졌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전반에는 우리가 준비했던 수비 등을 잘 했다”며 “3쿼터에 국내선수도, 외국선수도 안 될수록 서로 격려하며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LG 투맨 게임에 당하거나 트랩 디펜스가 쉽게 뚫렸다. 전반과 달리 수비가 안 되면서 후반에 쉽게 실점해서 아쉽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장점을 살려야 한다. 1쿼터 초반 슛이 안 터져 어려운 농구했지만, (장신 선수가 부족한) 우리는 외곽농구를 할 수 밖에 없다. 한 사람이 아니라 다같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드는 농구를 해야 한다”며 “이제 7경기 소화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선수들에게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를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1월 1일 전주 KCC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개막 원정 8연전을 끝낸다. 11월 3일 서울 SK와 뒤늦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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