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플레이어] 야투 성공률 67% 컬페퍼,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하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27 18: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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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랜디 컬페퍼(178.4cm, 가드)가 KGC인삼공사 3연승을 견인했다.


컬페퍼는 2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3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집중시키며 팀의 78-76, 짜릿한 2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컬페퍼는 31분 08초 동안 경기에 나서 양 팀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야투 성공률 역시 훌륭했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90%(9개/10개)에 이르렀다. 3점슛은 8개 중 3개(38%)를 기록했다. 전체 성공률은 67%였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미카엘 매킨토시(1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오세근(18점 10리바운드)을 제외한 다른 공격 루트가 극도로 부진했지만, 컬페퍼의 인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1쿼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컬페퍼는 4분 17초 동안 경기에 나서 3점슛 한 개를 성공시키며 슛 감각을 조율했고, 어시스트 한 개를 더하며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2쿼터 컬페퍼는 11점을 몰아친 매킨토시의 조연으로서 확실한 역할을 해냈다.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돌파와 점퍼를 통해 6점을 만들었다. 2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컬페퍼였다. 3점이 말을 듣지 않자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4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리바운드를 더했다.


3쿼터 컬페퍼는 14점을 집중시켰다. KGC인삼공사 ‘공격의 모든 것’이었다. 내용은 더욱 알찼다. 2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 한 개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야투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오세근, 매킨토시 등 공격이 부진한 상황에서 추격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활약을 남긴 컬페퍼였다.


4쿼터 컬페퍼는 해결사로 나섰다. 쿼터 초,중반 KGC인삼공사는 공격이 말을 듣지 않았고, 삼성은 부진했던 김태술이 득점에 가담하며 달아났다. 이때 컬페퍼가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3점슛과 돌파로 단숨에 1점차 턱밑까지 추격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


KGC인삼공사는 컬페퍼 활약으로 경기 흐름에 중요한 순간에서 균형을 맞춰갈 수 있었고, 경기 종료 13초 전 얻어낸 파울을 매킨토시가 침착하게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 78-76으로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컬페퍼는 시즌 직전 마이클 테일러를 대신해 합류한 선수. 테일러는 2016-17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합류해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였고, 김승기 감독의 재신임을 받으며 KGC인삼공사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릎 수술 여파로 인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KGC인삼공사는 지체 없이 컬페퍼로 대체했다.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즌을 바로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고, 신장도 178cm에 불과했다. 게다가 몸 상태 완전치 못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컬페퍼는 시즌 개막전에서 22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KBL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에도 15점-26점-26점을 생산하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타점 높은 점퍼와 3점슛의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30점 고지를 점령하며 팀 승리와 함께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갔다.


이전부터 컬페퍼를 지켜본 한 에이전트는 "신장이 180cm 정도에 불과하지만,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덩크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정도의 어마무시한 탄력을 지니고 있고, 야투도 정확한 선수다.”라는 평가를 남겼고, 김승기 감독 역시 “신장은 작지만 끝내주는 선수를 데리고 왔다. 지켜봐 달라.”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컬페퍼는 이날 30점과 함께 덩크슛도 기록하는 등 KBL 입성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오세근, 양희종 등 아직 국내 선수들 컨디션이 완전치 못한 KGC인삼공사 현재 흐름에 컬페퍼 선택은 최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확실히 졸전이었다. 빠른 공격 전개도 세트 오펜스 완성도도 높지 않았다. 시종 일관 산만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컬페퍼는 홀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난세의 영웅으로 존재감을 더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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