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LG-오리온의 창끝대결, 고득점이 가능했던 이유 ‘속공’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0-27 1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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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이성민 기자] LG와 오리온이 화끈한 공격 농구로 주말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는 27일(토) 고양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LG의 107-102 승리.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양 팀의 화끈한 공격 농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농구가 가능했던 이유는 속공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 전부터 양 팀 감독은 속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우리 팀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트랜지션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속공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속공과 수비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현주엽 감독 역시 “속공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 팀에게 속공을 많이 내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속공을 많이 시도해야 한다. (김)시래와 그레이가 속공에 능하기 때문에 이들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양 팀 감독이 전한 속공의 중요성은 이날 경기에 그대로 투영됐다. 선수들은 수비 이후 쉴 새 없이 속공을 전개했다. 다른 경기에 비해 공수 전환 속도가 빨랐다. 때문에 한 팀이 오랜 시간동안 리드를 갖지 못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1쿼터부터 치열한 속공 전쟁이 펼쳐졌다. 가장 큰 특징은 앞선 가드진과 빅맨들의 호흡이 좋았다는 점이다. 양 팀 가드들은 속공 과정에서 볼 핸들러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공을 잡은 뒤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질주했다. 빅맨들은 트레일러로 든든하게 뒤따라오며 힘을 보탰다. 오리온의 경우 먼로와 한호빈의 속공 호흡이 좋았고, LG는 김시래와 박인태, 김종규가 합을 맞췄다. 두 팀은 1쿼터에만 속공으로 각각 5점, 4점을 집어넣었다.


2쿼터에는 속공에 의한 득점이 더 많이 나왔다. 1쿼터에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속도감 있는 속공이 자주 나왔다면, 2쿼터는 정확한 아울렛 패스에 의한 간결한 속공이 주를 이뤘다. 각각 8점(오리온), 7점(LG)을 추가했다.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속공 과정도 수두룩했다.


외국인 선수 두 명 동시 출전의 효과가 컸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활동량까지 맞물리면서 경기 템포가 최고치에 다다랐다. 치열한 속도전을 펼친 양 팀은 1점의 격차와 함께 전반전을 마쳤다(오리온 속공 득점 선수 : 루이스, 최진수 / LG 속공 득점 선수 : 그레이, 유병훈. 김종규).


후반전에도 양 팀은 속공전쟁을 이어나갔다. LG는 근소 우위를 지켜내기 위해 메이스, 김종규를 중심으로 한 세트 오펜스로 승부를 봤지만,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속공을 시도했다(LG 후반전 속공 득점 : 3점). 오리온은 LG와 달리 속공 위주의 공격을 변함없이 택했다. 속공 과정에서 2점슛보다는 3점슛을 집중적으로 시도했다. LG보다 속공 상황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오리온 후반전 속공 득점 : 9점).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22점(오리온), 14점(LG)의 속공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시즌 평균 속공 득점을 한참 웃도는 기록을 남겼다(오리온 평균 속공 득점 : 11.3점). LG는 평균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그에 준하는 기록을 남겼다(LG 평균 속공 득점 : 17.8점)


40분간 펼쳐진 두 팀의 속공 전쟁은 체육관을 찾은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올 시즌 공격 농구를 지향하는 KBL의 행보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한판 승부였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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