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형’ KT 랜드리, 조상열 활약 치켜세우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27 13: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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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세 번째 나이가 많은 KT 마커스 랜드리는 어린 국내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팀으로서 도움을 주겠다. 조상열이 수비와 공격을 정말 잘 했다.”


부산 KT는 26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100-97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연승도, 연패도 없이 3승 3패,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 주역은 마커스 랜드리(196.8cm, F)다. 랜드리는 이날 2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그 동안 아쉬웠던 골밑 공략을 적극하며 득점을 주도한 것이다.


여기에 조상열(188cm, G)도 빼놓을 수 없다. 조상열은 1쿼터 기디 팟츠(182.5cm, G)를 꽁꽁 묶은데다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2점을 올렸다. 12점은 조상열의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조상열과 랜드리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함께 들어왔다.


조상열은 “초반 쉽게 풀어나갔는데 (크게 앞설 때) 이겼다고 마음을 놓아서 어렵게 이겼다”며 “KT가 지난 시즌 이런 경기를 한 경우가 많았는데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가 고전한 이유는 전반까지 9점으로 묶었던 팟츠에게 후반에만 3점슛 7개 포함 30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조상열은 “팟츠를 막으라고 해서 영상을 보며 분석해 1쿼터에 잘 막았다”며 “부상 때문에 시즌 준비를 늦게 해서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경기 막판 실수를 많이 했다. 수비를 반성해야 한다. 저 때문에 질 뻔 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후반에) 팟츠의 슛이 들어가서 바짝 붙어 수비했다. 그렇지만, 후반에 동료들과 토킹이 안 되었다. 혼자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동료들과 함께 전반에 잘 막았는데 후반에 성급해져서 토킹 등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랜드리는 조상열의 말이 끝나자 “팀으로서 도움을 주겠다. 조상열이 수비와 공격을 정말 잘 했다”고 조상열을 두둔했다.


랜드리(33)는 KT에 합류했을 때 김영환(34)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다. 데이빗 로건(36)이 시즌 중 가세해 3번째 고참이다.


경험까지 풍부한 랜드리는 팀 훈련이 끝나고 나면 직접 나서서 선수들을 격려하며 맏형처럼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랜드리는 장점을 물었을 때 “아직 뛴 경기수가 적어서 드리블, 패스, 슛 다 할 수 있는 장점을 못 보여줬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다”며 “좋은 동료들을 가지고 있다. 조상열도 많이 도와줬다”고 동료들을 챙겼다.


이번 시즌 활약 중인 외국선수 중 이름값만 따지면 랜드리보다 앞서는 선수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랜드리는 일부 외국선수들과 달리 국내선수들을 아낀다. KT가 지난 시즌과 달리 3승 3패,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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