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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랜디 컬페퍼가 안양 KGC를 공동 4위로 인도했다.
안양 KGC는 24일(수)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90으로 승리했다.
말 그대로 컬페퍼의, 컬페퍼에 의한, 컬페퍼를 위한 경기였다.
컬페퍼는 1쿼터 4분 31초경 매킨토시를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KGC가 득점 정체 현상에 묶이자 김승기 감독이 컬페퍼를 투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컬페퍼 투입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투입 후 1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크로스오버에 이은 점퍼로 팀 득점 물꼬를 텄다. KGC는 2분여 만에 득점의 맛을 봤다.
컬페퍼의 득점 이후 KGC 경기력이 살아났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적극적인 속공 전개로 차근차근 점수를 추가했다. 컬페퍼가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 팀을 진두지휘했다. 짧은 돌파로 수비수를 끌어모은 뒤 재빠르게 킥 아웃 패스를 뿌려 슈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양희종, 기승호가 컬페퍼의 킥 아웃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KGC는 컬페퍼 투입덕분에 4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는 온전히 컬페퍼를 위한 시간이었다. 자신의 득점력을 마음껏 뽐냈다.
컬페퍼는 2쿼터 KGC의 첫 공격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김상규의 3점슛에 맞불을 놨다. 이후 전자랜드가 강상재, 기디 팟츠, 박찬희의 연이은 야투 성공으로 거세게 저항했지만, 컬페퍼의 화력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컬페퍼는 연속 2개의 3점슛과 페이더웨이로 리드를 지켜냈다. 야투 성공률이 63%에 달했다(2점슛 성공률 100%, 3점슛 성공률 50%).
컬페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3점을 연이어 몰아친 뒤에는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1쿼터 막판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아울렛 패스와 킥 아웃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컬페퍼의 활약과 함께 KGC도 날아올랐다. 경기 첫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것은 물론 18점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쿼터 후반부에 팀 경기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며 전자랜드에 6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컬페퍼의 활약 하나만큼은 무결점이었다.
아쉽게도 3쿼터에는 컬페퍼의 활약을 지켜볼 수 없었다. 전자랜드가 물오른 외곽포로 경기를 지배했기 때문. 컬페퍼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소방수로 나섰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3쿼터에 주춤한 컬페퍼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KGC의 4쿼터 초반 총공세 선봉에 섰다.
시작은 깔끔한 3점슛이었다. 여유로웠던 전자랜드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한방이었다. 이후 컬페퍼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자랜드 수비를 헤집고 다녔다. 전자랜드가 김낙현을 컬페퍼 전담 수비수로 붙였지만, 컬페퍼는 개의치 않았다. 자유자재로 골밑을 드나들었다. 수비수를 자신에게 끌어 모은 뒤 킥 아웃 패스를 뿌려 외곽슛 기회를 만들었다. 골밑으로 컷인하는 동료들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땐 스스로 외곽포를 터뜨렸다. 컬페퍼의 손끝에서 15점이 연이어 추가됐다. KGC는 2분여 만에 스코어를 뒤집어낼 수 있었다.
컬페퍼가 만들어낸 KGC 흐름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계속됐다. 전자랜드가 끈질기게 반격을 시도했지만, 컬페퍼는 오세근과 함께 차분하게 맞받아쳤다. 종료 55초를 남겨놓고는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했다. 오세근이 컬페퍼의 스틸을 속공 득점으로 이었다. 결승 득점이었다.
컬페퍼는 이날 경기에서 26점(3점슛 6/12)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최종 기록을 남겼다.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3점슛, 최다 어시스트 모두 컬페퍼의 몫이었다. 전자랜드의 양궁 농구에 당당하게 맞선 일당백의 사나이 컬페퍼가 밝게 빛난 하루였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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