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형-잦은 드리블’ 닮은 꼴 이관희와 이대성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23 15: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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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열정이 넘치면서도 드리블이 길다는 지적을 받는 삼성 이관희와 현대모비스 이대성(사진 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관희(190cm, G)와 이대성(190cm, G)이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선수는 어느 선수에게 뒤지지 않는 노력형이면서도 불필요한 드리블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 16일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에게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장.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 관련 질문이 나오자 “파이터이고, 스피드와 힘이 있어서 좋다. 이대성에게 바라는 건 강약조절”이라며 “상대가 붙을 때 드리블을 치는 건 시간만 보내는 거다. 팀과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된다. 빨리 빼주고 처리하면 쉽게 농구가 가능하다. 그것만 조절하면 된다”고 이대성이 고쳐야 하는 걸 언급했다.


이는 삼성 이상민 감독이 이관희에게 늘 지적하는 내용과 딱 일치한다. 더구나 이관희와 이대성은 KBL 최고의 노력형 선수로 꼽힌다.


지난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에 만난 이대성은 이관희와 닮았다고 하자 “이관희 형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도, 관희 형도 성장하기 위해서 주위의 평가를 잘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 단계 더 올라서려면 그걸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의 싸움이다. 저도, 관희 형도 농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니까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관희도 만나 똑같이 이대성에 대해 물었다. 이관희는 “이대성은 친동생이나 다름없다. 비슷한 플레이를 하고, 워낙 열정이 대단한 동생”이라며 이대성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낸 뒤 “대성이도, 저도 드리블이 긴 건 연습을 많이 했기에 자신감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대성이가 얼마나 노력하는 선수인지 상무에서 봤기 때문에 충분히 지금보다 더 잘할 선수”라고 했다.


두 선수는 몸을 풀기 전 잠시 만나 담소를 나눴다. 이관희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대성이가 저보고 ‘요즘 득점을 많이 한다’며 ‘오늘(19일) 한 골도 안 줄 거다’고 했다. 오늘 저도 질 수 없어서 이대성을 5점 밑으로 묶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이대성은 이관희와 맞대결에 대해 물었을 때 “예전에는 상대팀 의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양동근 형 없이 박경상과 함께 20분 가량 리딩을 책임진다”며 “(상대를 의식하는) 그걸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이관희와) 붙게 된다면 재미있게 하겠지만, 그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지혜롭게 해야 한다. 상대의 약점과 우리 팀의 강점을 생각하며 경기를 운영할 거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삼성에게 114-77로 이겼다. 이대성은 5점에 그쳤고, 이관희는 6점에 머물렀다.


이관희는 이번 시즌 4경기 평균 26분 04초 출전해 11.8점 3.3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3%(5/15)를 기록 중이다. 지난 DB와 경기에 결장한 이대성은 3경기 평균 19분 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0.3점 2.3리바운드 5.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60.0%(6/10)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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