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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의 수술 끝에 가장 좋은 몸 상태로 2018~2019시즌을 시작한 오리온 장문호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기록에서 목표는 없다. 출전기회를 받고 싶다.”
건국대는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1학기 동안 7승 6패를 기록하며 중상위권에 자리 잡았지만, 2학기에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졌다. 평균 14.4점 9.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책임지던 장문호가 8월 연습경기(vs. 모비스)에서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4학년이었던 장문호는 부상 회복 후 1년 뒤인 2017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에 참가할 생각으로 휴학까지 했었다. 그러다 마음을 고쳐먹고 휴학을 철회한 뒤 2016년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최소 1라운드 후반 지명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 받던 장문호는 11순위로 오리온에 지명되었다.
오리온이 장문호를 뽑은 건 2016~2017시즌에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2017~2018시즌부터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장문호는 그렇지만 2017~2018시즌에도 9경기 출전에 그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데뷔한 동기들을 보며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른 것이 원인이었다.
장문호는 결국 지난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다시 재수술을 한 뒤 완벽하게 재활하고 복귀했다. 포워드가 탄탄한 오리온에서 아직까지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조금씩 코트에 선다. 이번 시즌 4경기 중 2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약 2년 만에 제대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장문호와 전화 인터뷰로 다시 복귀하기까지 과정을 들어보았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시즌 첫 출전_ 지난 시즌에도 뛰었지만, 올해 처음 출전했다. 몸 상태가 좋을 때 뛴 건 오랜 만이다. 계속 이렇게 뛰고 싶다. 예전 대학 때 그렇게 운동하던 모습이 나오고 있는 거 같아 좋다. 대학 무대에선 외국선수가 없으니까 팀 사정상 4,5번(파워포워드, 센터)을 봤다. 골밑에서 강점 있고, 3점슛도 던졌다.
지금은 포지션 변경을 위해 3번(스몰포워드)에 가깝게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코트에 들어가면 수비 하고, 한 번씩 기회가 올 때 3점슛을 넣어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팀에서 내 역할을 찾아가는 단계다.
9경기 출전한 지난 시즌_ 조급함이 컸다. 2016년 9월 즈음 수술을 했다. 10월부터 재활에 들어갔다. 6개월 가량 재활하면 복귀가 가능하다. 저는 그보다 회복이 늦었는데 경기에 뛰려고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팀 훈련에 참가했다. 그래서 몸은 회복도 안 되고, 출전 기회도 못 받고, 기량도 못 보여줬다.
재수술_ 핀이 박혀 있어서 수술을 잡았는데 연골판 봉합 수술을 했던 부위가 무리를 해서 또 찢어졌다. 그 수술까지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 시즌 끝나자마자 재활하며 몸을 만들었다. 휴가 끝난 뒤 충분한 시간을 주셨다. 그 전 범했던 오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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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목표인 오리온 장문호 |
현재 몸 상태_ 대학 시절 몸이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 100%라고 할 수 없다. 무릎 수술 이후에는 제일 좋고, 통증도 없다. 지금 포지션 변경으로 가는 몸 상태라고 생각한다. 현재 최고는 아니지만, 무릎에 대한 불안함은 없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핑계처럼 아파서 못 한다고 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런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포워드가 많아 적은 출전 기회_ 팀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이가 크다. 감독님 입장에서 봤을 때 체력 안배, 분위기 전환 등으로 교체 투입할 수 있는데 우리(식스맨)가 실력이 부족해서 흐름을 내주거나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외국선수도 좋고, 최진수 형, 허일영 형, 김강선 형 등 득점 가능한 선수들도 많다. 짧은 시간이라도 식스맨으로 코트에 들어가면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안 좋은 경기 상황이면 그걸 반전시키고, 잘 되면 그 흐름을 계속 더 잘되게 만들고 싶다.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
감독님 주문_ 미국 전지훈련부터 외곽슛을 많이 강조하셨다. 김병철 코치님께서 많이 잡아주시지만, 감독님께서도 많이 말씀을 하신다. 예전 연습경기 때 대학과 달리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했었다. 그러자 감독님께서 ‘이번 시즌 자신감 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공격할 땐 그걸 생각한다.
다수의 건국대 출신_ SK에도 몇 명(변기훈, 최부경, 류영환) 있는데 오리온(허일영, 성재준, 한호빈, 김진유, 장문호, 이진욱)에 유독 많다. 저는 좋은 면이 좀 더 많다. 선후배들이 챙겨주는 것을 떠나서 같은 학교를 나온 것만으로 보이지 않게 도와주시는 부분이 있다. 말하는 것도 좀 더 편하다. 같이 운동했던 선후배들이 있어서 좋다. 허일영 형이 맏형이라서 책임감이 있고, 우리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목표_ 기록에서 목표는 없다. 출전기회를 받고 싶다. 출전기회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믿음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누구의 백업, 그런 거 상관없이 어떤 역할이든 적시적소에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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