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반복된 4쿼터 위기 어떻게 극복했나?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22 15: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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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과 맞대결에서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긴 KT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T가 주말 홈 연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고 상승세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0일과 21일 서울에 연고를 둔 SK, 삼성과 차례로 맞붙었다. SK와 맞대결에선 1쿼터를 26-10으로 크게 앞섰지만, 3쿼터에 동점(67-67)을 허용한 뒤 4쿼터에 무너졌다.


지난 시즌 역전패가 많았던 KT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였다.


KT 서동철 감독은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홈 개막전에서 경기를 잘 해놓고 져서 안타까웠다. 연승 기회인데다 홈 개막전이라서 꼭 이기고 싶었다. 전반까지 잘 했는데 (역전패해서) 대패한 현대모비스와 경기보다 더 충격이었다”며 “빨리 잊어야 한다. 잊기 위해서 삼성과 경기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 승부처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경계했다. KT는 이를 삼성과 경기에서 증명했다.


KT는 삼성과 맞대결에서도 1쿼터 한 때 21-11로 앞섰지만, 2쿼터에 역전 당했다. 3쿼터까지 동점(77-77)을 이룬 건 SK 경기와 똑같았다.


KT는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 SK에 패한 아쉬움을 삼성에게 승리하며 떨쳤다.


KT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출발이 좋지 않았다. 2016~2017시즌에는 2승 18패, 2017~2018시즌에는 2승 16패였다. 두 시즌 연속 2라운드까지 2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4경기 만에 2승을 챙겼다. 앞으로 2라운드까지 남은 건 14경기. 뒷심을 발휘해 삼성에게 거둔 승리는 이전 두 시즌과 전혀 다를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렇다면 똑같이 동점으로 4쿼터를 시작했음에도 SK에게 졌지만, 삼성에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무엇일까?


김현민은 삼성에게 승리한 뒤 “1쿼터 경기 흐름을 보고 2쿼터 들어갈 때 어제(20일) 경기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심적으로 불안했는데 감독님께서 선수 기용을 잘 하셔서 어제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20일) 경기를 밤에 2~3번 정도 봤다. 3쿼터 후반부터 우리는 득점을 못하고, SK에게 너무 쉽게 실점했다”며 “오늘(21일)은 로건과 랜드리가 힘들 때마다 한 방씩 넣어줬다. 그 부분이 어제와 달랐다. 어제는 외국선수들이 마지막에 힘을 못썼지만 오늘은 힘을 썼다”고 SK 경기와 비교했다.


SK와 경기 4쿼터에 마커스 랜드리는 무득점, 데이빗 로건은 3점에 그쳤다. 삼성과 4쿼터에선 11점을 합작했다.


KT에 새롭게 합류한 로건은 “SK와 경기 후반에는 못 했는데 삼성을 상대론 후반에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전술이 좋았다.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 가야 하는지 알고, 정확한 자리에서 슛을 던졌다”고 삼성과 접전 끝에 승리한 비결을 전했다.


KT의 야투성공률도 각각 31%와 56%로 대조를 이뤘다.


KT는 23일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2연승을 노린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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