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홍석, 이유있는 결정적 3점슛 한 방!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22 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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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과 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운 KT 양홍석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부족한 걸 알아서 더 열심히 훈련했기에 슛이 잘 들어갔다.”


부산 KT는 21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105-98로 승리하며 홈 첫 승을 맛봤다.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그 중에 양홍석(195cm, F)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양홍석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서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인 11점을 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4점), 서울 SK(0점)와 경기에선 부진했다. 삼성과 맞대결에선 결정적인 3점슛 포함 10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엎치락뒤치락하며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던 경기종료 3분 44초 전에 터진 양홍석의 3점슛 한 방은 흐름을 완전히 KT로 끌고 왔다. KT는 89-87에서 92-87로 달아난 뒤 더 이상 역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양홍석의 이 한 방은 오전 훈련 효과라고 볼 수도 있다.


KT는 21일 오전 8시 45분부터 10시까지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20일 SK와 경기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 7명만 참가한, 슈팅 중심 훈련이었다.


양홍석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일례로 박종천 코치가 패스를 한 농구공에 얼굴을 그대로 맞았다.


상황은 이랬다. 선수들이 코너에서 45도 방향으로 올라오며 박종천 코치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던졌다.


양홍석은 골밑으로 들어가는 척 훼이크를 크게 한 번 한 뒤 돌아서는 순간 박종천 코치가 한 박자 빨리 패스를 하는 바람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다른 선수들은 살짝 훼이크를 하는 것과 달리 양홍석은 그 동작이 더 컸기 때문이다.


KT 선수들은 얼굴을 감싸고 있는 양홍석을 걱정했다. 이 때 조상열이 “오늘 슛 터지겠다”고 양홍석을 격려했다.


양홍석은 훈련 마무리할 때도 가장 열심히 슈팅 훈련에 매달렸다. 훈련이 끝난 뒤 동료들 모두 스트레칭을 하고 있을 때 양홍석만 홀로 슈팅 연습을 했다. 선수들이 그만하라고 종용할 정도였다.


이 때 슈터 출신인 윤여권 매니저가 “슈터는 마지막 3개 연속으로 넣고 슛 연습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양홍석은 윤여권 매니저의 말 그대로 따랐다. 거짓말처럼 3개 연속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 때 3개 연속 3점슛을 넣었던 그 자리가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린 곳이다.


21일 오전에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해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를 맛본 KT 양홍석(사진 왼쪽)

양홍석은 이날 경기 후 농구공에 얼굴을 맞아서 3점슛 두 방을 넣은 거냐고 하자 “그건 경기 뛸 때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열심히 훈련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다른 형들보다 움직임이 부족해서 연습할 때 더 집중해야 하는 게 맞다. 부족한 걸 알아서 더 열심히 훈련했기에 슛이 잘 들어갔다”고 했다.


양홍석은 4쿼터에 넣은 3점슛이 오전 훈련 마무리할 때 3점슛을 성공한 자리라고 언급하자 “윤여권 형 덕분인 거 같다”며 웃은 뒤 “감독님, 코치님께서 자신있게 쏘라고 하신다. 자신있게 던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그 순간을 떠올렸다.


양홍석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들쭉날쭉 했다. 이제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양홍석은 “오늘 경기 전에 고참 형들도, 코치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한 게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그 동안 아쉬웠던 양홍석이 기분 좋은 3점슛과 기분 좋은 컷인(100점째를 채운 100-92) 득점을 해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계기가 될 거다”며 “본인만큼 나도 기쁘다”고 양홍석을 칭찬했다.


양홍석이 허훈과 함께 무럭무럭 성장하면 KT는 더 밝은 미래를 바라본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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