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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새내기 센터 틸먼이 최고 센터 라건아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는 21일(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모비스에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위닝샷에 힘입어 2점차 신승을 거뒀다(89-87).
이날 경기는 리그 선두팀과 최하위팀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객관적인 전력은 현대모비스의 우위였다. 많은 관계자들과 농구팬들이 현대모비스의 압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한참 벗어났다. DB가 수준급 경기력으로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 새내기 센터 저스틴 틸먼이 있었다.
이날 틸먼이 상대한 선수는 리그 최고 센터 라건아였다. 라건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평균 29.33점 19.6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각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라건아를 상대한 외국인 선수들 모두가 완패의 아픈 기억을 안고 돌아갔다. 그렇기에 경험이 부족하고, 세밀함이 떨어지는 틸먼이 라건아를 상대로 선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틸먼은 이러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경기 내내 라건아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1쿼터부터 틸먼의 플레이가 심상치 않았다. 틸먼은 장기인 페이스 업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으로 쉴 새 없이 득점을 터뜨렸다. 3점슛도 성공시켰다. 간결한 움직임은 덤이었다. 1쿼터에만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측면은 물론 경기 내에서의 플레이 모두 우위를 점했다.
포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춘 2, 3쿼터에는 틸먼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시간이었다.
틸먼은 2쿼터에 장기인 훅슛으로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라건아가 끈질긴 몸싸움을 펼쳐 틸먼을 페인트 존 밖으로 몰아냈지만, 긴 윙스팬을 활용한 기습적인 훅슛으로 이를 극복했다. 포스터와의 적극적인 투맨 게임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 역시 확실하게 책임졌다.
틸먼은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라건아의 포스트 업을 재치있게 막아냈다. 힘으로 맞부딪치지 않았다. 라건아가 뒤로 밀고 들어오는 힘을 역으로 이용했다. 무게 중심을 순간적으로 뒤로 빼 실수를 유발했다. 이로 인해 라건아의 포스트 업 득점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았다.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친 틸먼은 전반전에 일찌감치 20-10 기록을 챙겼다.
3쿼터에는 역전의 중심에 섰다. 국내 선수들이 3쿼터 시작과 함께 반격의 불씨를 지피자 이를 이어받았다. 라건아를 상대로 감각적인 백다운 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역전 이후에도 틸먼은 과감한 공격 시도로 리드에 힘을 보탰다. 오픈 찬스에서는 주저 없이 3점슛을 던져 성공시키기도 했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까지 누적된 틸먼의 기록은 31점 12리바운드. 라건아보다 월등히 앞섰다.
3쿼터까지 거칠 것 없는 틸먼이었지만, 승패가 걸린 4쿼터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4쿼터 후반 라건아의 노련한 플레이에 연이어 당했다. 연속 6점을 내주었다. 종료 1분 49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터뜨려 희망을 이어가는 듯 싶었지만, 종료 직전 라건아에게 결정적인 훅슛을 허용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틸먼의 최종 기록은 41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라건아는 33점 17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틸먼은 한동안 코트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는 것에 짙은 아쉬움이 남은 듯 했다.
하지만, 틸먼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자신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내비쳤다.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루키의 깜짝 활약에 소속팀 DB는 물론 리그 전체가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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