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승세 가능성 보인 선수 기용과 활용 변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21 0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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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자랜드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난 LG 선수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LG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수 기용의 변화를 통해 첫 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20일 홈 개막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94-70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패 끝에 첫 승을 올리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이전 두 경기와 다르게 선수들을 활용했다. 우선 김시래(178cm, G)다. LG는 김시래와 조쉬 그레이(180.9cm, G)를 동시에 기용하는 걸 꺼렸다. 두 선수가 함께 들어갈 경우 가드진의 신장이 낮아 수비에 허점을 보일 수 있기 때문.


LG는 전주 KCC와 첫 경기에서 4쿼터 중반 김시래와 그레이를 동시에 기용하기도 했지만, 함께 뛴 시간이 길지 않다.


LG는 원주 DB와 두 번째 경기에서 김시래를 3쿼터까지 아예 벤치에 앉혀뒀다. LG와 경기를 앞둔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김시래를 사이클 선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시래가 몸을 풀기 위해 자전거만 타고 있었기 때문(현주엽 감독이 미리 김시래에게 4쿼터 출전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한다).


김시래와 그레이가 함께 뛰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DB와 경기 4쿼터부터 연장전까지 20분에서 드러났다. LG는 4쿼터 한 때 22점 차이(67-89)까지 끌려가던 승부를 역전하며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었다. 비록 2차 연장 끝에 졌지만, 최소한 김시래와 그레이의 공존 가능성을 확인했다.


LG는 DB에게 3쿼터까지 67-80으로 열세였지만, 4쿼터부터 2차 연장까지 20분 동안 49-37로 우위였다.


LG 현주엽 감독은 전자랜드와 경기에 앞서 김시래와 그레이를 함께 투입할 의사를 내비쳤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다만, 두 선수 활용에 변화가 있었다. 시즌 개막 전까진 그레이가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슈팅가드를 맡는 경향이 짙었다. 이번에는 바꿔 김시래가 포인트가드, 그레이가 슈팅가드로 자리를 바꿨다.


김시래는 전자랜드에게 승리한 뒤 “비시즌 동안 그레이와 많이 못 맞춰봐서 뻑뻑했다. 감독님도 주문하시고, 그레이도 같이 맞추려고 서로 어떻게 움직여달라고 대화를 많이 하며 맞춰간다”며 “그레이와 제가 서로 부족한 걸 메워줄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고 그레이와 함께 뛰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레이가 한국 농구는 처음이라 경기 운영에서 힘들 수 있다. 그 부분을 제가 옆에서 도와주고, 그레이의 득점 폭발력은 제가 할 수 없다. 서로 시너지가 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또 한 가지는 정창영(193cm, G) 활용이다. LG의 약점은 스몰포워드다. LG는 비시즌 동안 알게 모르게 스몰포워드 보강을 위해 힘을 쏟았다. 무위로 돌아갔다. 포워드 대안으로 떠오른 게 정창영이다. 현주엽 감독은 정창영을 상대 득점원을 막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LG는 지난 DB와 경기에서 3쿼터에만 마커스 포스터에게 24실점했다. 이는 KBL 한 쿼터 최다 득점 동률 1위 기록이다. 전반까지 13득점했던 포스터가 3쿼터에 펄펄 날았다. 3쿼터에 포스터를 막은 선수가 정창영이다.


정창영을 포워드로 활용하는 건 지난 시즌에 이미 실패라는 게 드러났다. LG는 국내 포워드 신장이 좋은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정창영의 기용을 최대한 줄였다.


LG가 머피 할로웨이가 빠진 전자랜드에게 쉽게 이겼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다.


특히, 김시래와 그레이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지고, 외곽포만 터진다면 LG는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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