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3점슛 10.7%’ 조쉬 그레이를 믿는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21 05: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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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치를수록 3점슛 감을 찾아가고 있는 LG 조쉬 그레이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3점슛 3개 넣으면 40점, 3점슛이 안 터지면 20점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창원 LG는 20일 인천 전자랜드를 94-7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머피 할로웨이가 빠진 전자랜드에게 모든 것에서 압도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3점슛 성공률이 34.6%(9/26)로 높았다.


LG는 이전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1.0%(13/62)로 최악이었다. 전자랜드와 경기를 치른 뒤 25.0%(22/88)로 조금 끌어올렸다.


LG 현주엽 감독은 “3점슛 성공률 35% 가량만 나와도 경기를 푸는데 도움이 될 거다”고 바랐다. 제임스 메이스(199.9cm, C)와 김종규(207cm, C)라는 높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안정된 외곽 지원은 필수라는 것.


LG가 최악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이유는 바로 조쉬 그레이(180.9cm, G) 때문이다. 그레이는 KBL 데뷔전에서 12개 3점슛을 모두 놓치는 등 좀처럼 3점슛 감을 찾지 못했다. 20개 연속 3점슛을 실패했던 그레이는 현재 3점슛 성공률 10.7%(3/28)를 기록 중이다.


LG는 그레이가 초반 3점슛 난조에 빠졌을 때 끝까지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다. 이유가 있었다.


우선 그레이의 발목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그레이는 시즌 개막 전 부산 KT와 출정식을 겸한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해외 전진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좋았던 슈팅 밸런스가 그 이후 깨졌다. 무너진 밸런스만 되찾으면 3점슛 영점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그레이의 성실성에 반해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그레이는 대학시절부터 아침부터 훈련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LG에서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 54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체력 걱정을 하며 훈련을 그만하라고 만류해도 그레이는 슈팅 훈련 등을 고집한다. 그레이의 슈팅 훈련을 도와주는 LG 채성우 통역의 살이 10kg 가량 빠질 정도라고.


현주엽 감독은 “전지훈련이나 자체 훈련할 때 보면 절대 슛이 나쁘지 않다. 한 번 안 들어가서 부담이 생긴 듯 하다. 개막 전에 발목을 다쳐서 밸런스도 흔들렸다. 차차 좋아질 거다”며 그레이를 신뢰한 뒤 “지금도 소극적으로 던지는데 계속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주문한다. 차차 좋아질 거다”고 했다.


이어 “그레이는 3점슛 3개 넣으면 40점, 3점슛이 안 터지면 20점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보완해야 할 건 KBL의 다양하고, 변화가 많은 수비다. 여기에 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레이는 실제로 3점슛 성공률 10.7%임에도 평균 18.3점 5.7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개 연속 3점슛을 실패한 이후에는 8개 중 3개(37.5%) 성공했다.


메이스와 김종규는 개막 3경기에서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2패를 당한 두 경기도 그레이의 3점슛 1~2개만 더 들어갔다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구단의 신뢰 속에 경기를 치를수록 0개, 1개, 2개로 3점슛 성공 수치를 늘려가는 그레이가 3점슛 영점을 잡으면 LG는 더욱 안정된 전력을 보여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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