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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훈련할 때 서로 기량 발전을 돕고 있는 D.J. 존슨과 라건아(사진 오른쪽)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습 때 70~80%로 하고 싶어도 존슨이 120%로 해서 전투적으로 연습에 임한 게 경기에서 나온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14-7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나란히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무엇보다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올리는 고공행진이다.
현대모비스가 많은 득점을 올리는 건 라건아(199.2cm, C)가 가세해 높이를 장악하고, 빠르게 달리는 농구를 하는 덕분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가 있으니까 빠른 공격 효과가 더 드러나 보인다”고 했다.
라건아는 지난 3시즌 동안 몸 담았던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9점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삼성에게 승리한 뒤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한 소감을 묻자 “우선 존슨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연습 때 70~80%로 하고 싶어도 존슨이 120%로 해서 전투적으로 연습에 임한 게 경기에서 나온다”며 “삼성을 상대로 많은 득점을 넣은 걸 떠나서 슛이 잘 들어가서 자신감을 얻었다. 더구나 연승까지 타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를 영입하며 다른 구단 합계 70만불보다 더 적은 42만불에 두 외국선수를 영입 가능했다. 더구나 라건아가 버티고 있는 한 장신 외국선수는 출전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다.
D.J. 존슨(195.8cm, F)은 이런 조건을 듣고도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존슨은 의욕이 앞서는 운동을 처음 하는 선수 같은 느낌을 준다고 했다. 그렇지만 아이라 클라크보다 더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성실함에서 인정받았다.
라건아는 이런 존슨을 보며 “프로 데뷔 초창기 시절 내 모습을 보는 거 같다. 잘 달리고, 운동 능력이 좋은, 여러 면에서 어릴 때 내 모습 같다”며 “자신감이 조금 없는 거 같은데 훈련할 때 조언을 해주면서 밸런스 유지 등 서로 도와준다”고 존슨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존슨은 훈련할 때 120%로 임하는 이유를 묻자 “둘 다 더 성장하려고 그렇게 훈련한다”며 “라건아는 수비에서 정말 끝까지 집중하게 만든다. 외곽에서 슛도 쏘고, 포스트 플레이도 가능하기에 잠깐 쉬면 쉽게 득점하는 선수다. 연습 때 수비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했다.
경기를 통해 성장하지만, 팀 내 훈련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동료가 있으면 또한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된다. 라건아는 열정 넘치는 존슨을 상대하며 든든한 현대모비스 기둥으로 거듭나고 있다.
라건아는 3경기 평균 29.3점 19.7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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