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보다 환대 받은 D.J. 존슨, “농구하는 게 행복”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19 22: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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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결정된 이후 6분 16초 출전해 6점을 기록했지만, 그 누구 못지 않은 팬들의 환호를 받은 현대모비스 D.J. 존슨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이런 환경에서 농구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좋은 에너지가 있는 팬들 앞에서 농구하는 게 기분 좋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14-7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나란히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승리 주역은 라건아다. 라건아는 한 경기 최다인 39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섀넌 쇼터도 2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박경상과 함지훈도 11점씩 올렸다. 오용준은 3점슛 3방 포함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7점 차이의 대승을 거둔 주역들이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라건아의 백업 선수인 D.J. 존슨이다.


존슨은 이날 4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기고 라건아와 교체로 코트에 나섰다. 103-69, 34점 차이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팬들은 코트에 나서는 존슨을 환호로 반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3분 43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팬들은 승부에 결정적인 득점을 한 것처럼 환호했다.


존슨은 이날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팬들은 존슨이 득점할 때마다 그의 플레이를 격려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존슨은 첫 득점 소감을 묻자 “동료들이 경기장 안에서 재미있게 농구를 하는 걸 보는 게 너무 즐겁다”며 “코트에 나가면 그런 흐름을 헤치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코트에 나올 때나 득점할 때 팬들의 환호에 대해 묻자 “이런 환경에서 농구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좋은 에너지가 있는 팬들 앞에서 농구하는 게 기분 좋다”며 웃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존슨은 아이라 클라크보다 과장을 조금 보태서 1.5배 더 웨이트 트레이닝 중독이라고 했다. 덕분에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한다.


클라크는 현대모비스에서 챔피언 등극을 도운 적이 있으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존슨은 “대학 때 체력코치에게 받았던 비법을 유지한다. 신체 부위를 나눠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지만, 전신으로 모두 다 한다”고 자신만의 몸 관리 비법을 전했다.


존슨은 건강한 라건아가 버티고 있는 한 10분도 채 나서기 힘들다. 그럼에도 팀 훈련부터 개인 훈련까지 성실하게 임하며 경기를 준비한다. 존슨이 전혀 불만없이 팀 속에 녹아 들기에 현대모비스가 좋은 팀 분위기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존슨은 이런 노력의 보상을 받듯 짧게 코트에 나서지만,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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