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조직력, 집중력’ 세 키워드로 울산 뒤덮은 ‘명품 전반전'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7 0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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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좌), 오리온 추일승 감독(우)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결과는 현대모비스의 완승이었고, 고양 오리온의 완패였다. 하지만 전반전 경기 내용은 공격이 키워드가 된 명품 농구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던 20분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111-82로 완파하며 개막 2연승을 완성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전반전은 농구라는 스포츠를 즐기기에 쾌적함 그 자체였다. 전반전 양 팀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공격에서 완성도를 앞세워 20분 내내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높이에서 강점이 있는 현대모비스가 한 발짝 앞서가는 듯 했지만, 오리온 역시 공격을 키워드로 효과적인 대응을 펼쳤고, 전반전 양 팀 합계 110점이라는 많은 득점 공방전 속에 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오리온은 한호빈, 김강선, 최승욱, 박상오, 먼로를 기용했고, 현대모비스는 박경상, 이대성, 문태종, 함지훈, 라건아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높은 공격 완성도를 바탕으로 접전을 펼쳤다. 계속된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효율적인 투맨 게임과 포스트 업에서 창출된 위크 사이드 오픈 찬스를 연이어 만들어낸 양 팀은 높은 외곽 적중률을 더해 접전을 이어갔다.


또, 효과적인 커트 인까지 더해지며 계속 점수를 쌓아갔다. 전술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양 팀 사령탑의 공격에서 작전이 100% 성공적으로 펼쳐진 1쿼터 5분간 접전이었다.


중반을 넘어서며 오리온은 공격에 다소 성급함이 더해지며 득점 행진이 잠시 주춤했고, 현대모비스는 속공을 더해 점수를 더해갔다. 오리온이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루이스와 최진수 그리고 송창무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시 공격 콘셉트를 지공으로 바꿨다. 먼로가 빠진 오리온 라인업에 신장에서 앞서는 부분을 이용하기 위함인 듯 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한 현대모비스는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24-14로 달아났다. 공격에 차분함을 부여한 결과였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양동근, 쇼터, 이종현이 경기에 나섰다. 득점 행진은 계속되었다.


오리온이 추격 의지를 잃는 듯 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앞서 투입된 제쿠안 루이스가 3점슛과 자유투, 속공 레이업과 골 텐딩을 통해 무려 11점을 단숨에 쓸어 담았다. 점수차는 28-29, 단 1점차로 줄어 들었다.


2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얼리 오펜스를 통해 한 발짝 달아났고, 오리온은 2분이 지날 때 최승욱의 과감한 3점슛을 터트리며 응수했다.


쿼터 중반, 현대모비스 공격의 주연은 쇼터였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아이솔레이션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돌파 후 양동근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양동근은 침착하게 3점슛으로 연결했다. 46-39, 10점을 앞서갔다.


오리온은 공격 흐름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내줄 정도는 아니었고, 바로. 먼로가 혈을 뚫는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고, 다시 먼로의 포스트 업과 최진수 3점슛에 이은 루이스 속공으로 46-50으로 따라붙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현대모비스 차례였다. 속공으로 8점차로 달아났고, 오리온은 루이스 3점슛으로 응수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 현대모비스는 13개 어시스트를, 오리온은 11개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속공과 얼리 오펜스 그리고 세트 오펜스 완성도까지 더해진 명품 대결이었다.


서로의 수비 전략을 효과적으로 해체하는 공격에서 조직력이 훨씬 돋보였던 20분이었고, 개인 능력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가 10점을 앞서갈 수 있었다. 개막 3일 만에 나온, 이번 시즌 명 경기로 기억될 양 팀의 전반전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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