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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있는 라건아(좌), 섀넌 쇼터(우)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현대모비스가 두 경기 연속 100+ 득점에 성공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111-82로 완파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부산 KT를 101-69, 무려 32점차로 물리치며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에게 7표를 받으며 ‘우승후보 0순위’에 올랐던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1쿼터 중반까지 세트 오펜스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통해 점수를 쌓았던 현대모비스는 이후 속공과 얼리 오펜스를 더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대성이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하며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이끌었고, 라건아는 세컨 브레이크를 레이업과 자유투를 통해 점수로 환산했다. 오리온은 한 박자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현대모비스 공세에 주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후반 간간히 세트 오펜스까지 섞어 29점을 몰아쳤다. 오리온 수비를 완전히 해체했다. 오리온은 한 템포 빠른 공격에 더해진 과감한 슈팅 시도에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침착함과 집중력 그리고 효율성이 더해진 현대모비스의 세트 오펜스에도 준비된 수비를 효과적으로 가동하지 못했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초반에는 한 박자 빠른 공격을 계속 점수로 환산했다. 이후도 다르지 않았다. 쇼터가 세트 오펜스에 상황에서 계속 점수를 추가했다. 어려운 3점슛도 성공시켰다. 4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40점 고지를 넘어섰다.
쇼터의 활약은 계속되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아이솔레이션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돌파 후 양동근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양동근은 침착하게 3점슛으로 연결했다. 46-39, 10점을 앞서갔다. 라건아도 킥 아웃 패스 등으로 팀 공격에 집중했다. 더블 팀으로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지난 시즌 많이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공격에서 효과적인 강약 조절에 더해진 침착함과 조직력으로 계속 골을 더해간 모비스는 무려 60점을 집중시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 야투 성공률이 무려 60%에 이를 정도로 효율성과 침착함이 돋보였던 20분이었다.
3쿼터에도 공격 흐름에 변화가 없었다. 한 박자 빠르고 과감한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아갔다. 지공 상황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창출된 공간에 타이밍 좋은 패스가 계속 연결되었고, 오용준과 양동근이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또, 쇼터의 속공까지 터지면서 3분이 지날 때 73-56으로 크게 달아났다. 오리온 수비는 좀처럼 반응하지 못했다. 아니 반응할 수 없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상승세에 침착함을 더한 공격을 가속화했고, 쇼터 등의 3점슛이 이어졌다. 또, 강력한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오리온은 공격에 턴오버까지 포함되며 밸런스를 완전히 잃고 말았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현대모비스가 쇼터의 페이드 어웨이 점퍼로 85-64, 21점을 앞서갔다. 사실상 승부가 완전히 끝난 시점이었다. 3쿼터 1분이 남았을 때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 공세는 계속되었다. 내,외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점수를 계속 추가했다.
4분이 지날 때 문태종이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터트렸고, 연이은 레이업으로 100점 고지를 넘어섰다. 남은 시간은 5분 여, 현대모비스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리온은 시즌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쳤다.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고, 기대 이상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과로 이날 경기는 다소 박빙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에 이어 극강의 공격력을 선보인 현대모비스에 완패를 경험해야 했다. 수비가 어려웠다기 보다 제어할 수 없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과정과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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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양동근(좌), 이대성(우) |
유재학 감독은 게임 후 인터뷰에서 “외곽슛이 잘 들어갔기 때문에 100점을 넘길 수 있었다.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과정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숫자를 들여다 보자. 이날 현대모비스가 남긴 야투 성공률은 무려 62%였다. 놀라운 수치다. 2점슛 46개를 시도해 31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 25개를 시도해 13개가 림을 갈랐다. 2점슛 성공률 67%로 놀랍지만, 3점슛도 무려 52%를 기록했다. 앞선 KT전에도 52%를 남겼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8%(19개 시도 11개 성공)였다. 두 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50%+를 넘겼다는 건 분명 의미있는 숫자다.
숫자들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공격을 완성하기 위해 보여준 과정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년간 빠른 농구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유재학 감독은 3년 전 우승을 차지한 후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남겼고,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빠른 농구를 선보이며 정규리그 4위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높이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합류로 높이에서 열세를 상쇄시켰고, 전준범 군입대로 인한 공백을 문태종과 오용준으로 메꿨다.
그렇게 포지션 별 라인업을 깊이를 더한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양동근, 이대성, 박경상, 함지훈, 이종현으로 이어진 라인업을 최적화시켜 한 템포 빠른 농구에 더해진 볼 없는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 그리고 유기적인 패스 흐름으로 창출된 공간을 적극성과 집중력을 더해 공략, 공격에서 강렬함을 남기며 압도적인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유 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한대로 계속 지금과 같은 공격력을 이어갈 순 없다. 하지만 그 들이 두 경기를 통해 보여준 공격의 완성도는 시즌 내내 확실한 강렬함으로 남을 듯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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