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7어시스트’ 라건아, 이젠 패스까지 해낼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7 02: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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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운 라건아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현대모비스가 무려 111점을 집중시키며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111-89로 완파하며 스진 개막전에 이어 우승후보 0순위의 이유를 또 다시 증명했다.


공격에서 만큼은 과정과 결과에서 조금도 아쉬움이 없었다. 그 만큼 이날 현대모비스가 보여준 공격 완성도는 수준이 높았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 그리고 세트 오펜스에서 보여준 과정은 공격 전략과 전술의 교본으로 삼아도 될 정도였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과 유기적인 패스 흐름에 어우러진 슈팅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과 침착함, 과감함이 111점이라는 결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야투 성공률이 62%에 이르렀고, 어시스트 숫자는 무려 27개였다. 또, 5명 선수가 10+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 분산도 효과적이었다. 경기에 10분 이상 나선 선수도 5+를 만들었다.


각종 지표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라건아의 어시스트 숫자였다. 라건아는 시즌 개막전에서 24점 2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20-20을 달성하며 주위 기대를 현실로 바꿔놓았다.


이날은 25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생산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개막전과 다를 바 없는 숫자였다. 어시스트 7개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자신에게 오리온이 전술적으로 펼친 더블 팀을 해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기 때문.


라건아가 기록한 어시스트 7개의 숫자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21점을 어렵지(?) 않게 얻어낼 수 있었다.


라건아의 어시스트는 양동근과 이대성 그리고 오용준과 문태종, 쇼터에게 오픈 3점슛 찬스로 파생되는 결과로 이어졌고, 5명 선수는 침착함을 더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점수로 연결했다. 타이밍이 제대로였다. 더블 팀 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한 차례는 속공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전 시즌까지 속공 상황에서는 골대로 직진하던 습관이 있는 것 처럼 보였던 라건아에게 새롭게 발견된 장면이었다. 신기할 따름이었다.


라건아의 효율적인 패스는 높은 야투 성공률로 이어졌다. 문태종(2점슛 2개 시도 성공, 3점슛 3개 시도 2개 성공)은 무려 야투 성공률 80%를 기록했고, 오용준(3점슛 3개 시도 2개 성공)은 67%를 만들었다.


이대성(2점슛 3개 시도 2개 성공, 3점슛 3개 시도 2개 성공)도 67%에 이르렀고, 양동근(2점슛 1개 실패, 3점슛 6개 시도 4개 성공)은 57%를 만들었다. 또, 섀넌 쇼터(2점슛 15개 시도9개 성공, 3점슛 5개 시도 2개 성공)는 55%를 달성했다. 모두 좀처럼 만들기 힘든 성공률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렇게 고비마다 터진 현대모비스 3점슛은 고양 오리온 수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전반전 60-50이라는 난타전을 뛰어넘고 대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만들어낸 3점포는 무려 13개였다. 그 중 라틀리프가 협업한 숫자는 7개였다. 50%가 넘는 수치였고, 현대모비스 두 경기 연속 100+에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라건아는 4년 만에 어시스트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2-13시즌부터 KBL에서 활약한 라건아는 2015년 11월 29일 서울 SK전 작성한 6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게임 후 인터뷰에서 라건아는 “우리 팀에 훌륭한 슈터들이 많다. 나에게 협력 수비를 오는 게 상대 팀에게는 힘겨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3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이어 라건아는 “사실 선택권이 없어 패스를 하게 된 것도 있다. 트랩을 많이 당하다 보니 익숙해진 부분도 있다. 수비가 탑에서 오는 지, 베이스 라인에서 트랩을 오는 지 확인하면 동료가 어디에 있을 지를 알 것 같다.”며 어시스트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뿐 아니라 어시스트까지 효과적으로 수행해낸 라건아의 기록은 향후 현대모비스를 상대해야 하는 팀들에게 하나의 숙제를 안겨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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