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오리온 먼로, 우승후보 현대모비스 만나 고전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16 2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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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비에 고전한 오리온 대릴 먼로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포스트 능력은 제스퍼보다 더 낫고, 이타적인 마인드는 비슷하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2-111로 졌다. 허일영이 빠져 정상 전력이 아닌데다 현대모비스 전력이 워낙 강했다.


제쿠안 루이스는 24점 7리바운드로 득점을 주도했지만, 대릴 먼로는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오리온의 패인 중 하나다.


먼로는 지난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28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1개 차이로 아쉽게 데뷔전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2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L에서 데뷔전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해도 먼로는 데뷔전에서 25-15-5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다.


먼로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외국선수 선발 능력을 인정하는 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안목을 잘 보여준다.


박상오는 대릴 먼로와 계약 소식을 들은 뒤 “대릴 먼로 영상을 보니까 키 크고, 빠르고, 몸 좋은 제스퍼 존슨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존슨은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 부산 KT를 최전성기로 이끌었다. 이후에도 교체 선수로 자주 KBL 무대를 밟았다. 2009~2010시즌에는 외국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1경기를 소화한 먼로의 기량을 존슨과 비교하면 어떨까?


존슨을 가장 먼저 소환했던 박상오는 이날 경기 전에 “한국 농구는 외국선수가 에이스다. 패스를 주는 외국선수와 함께 뛰면 그걸 하나라도 더 받아먹으려고 국내선수들이 한 발 더 뛴다. 예전 제스퍼 존슨과 뛸 때 그랬다”며 “(오리온) 선수들이 몸소 느꼈을 거다. 감독님께서 패턴을 지시하지 않으셔도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하며 더 좋은 움직임이 나온다”고 먼로 영입을 통한 긍정 효과를 설명했다.


박상오는 어느 선수의 기량이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스퍼(존슨)보다 나은지 판단 못 하겠다. 다만, 제스퍼만큼 센스가 뛰어난 건 맞다”고 답을 피했다.


존슨을 영입한 적이 있는 추일승 감독은 “포스트 능력은 제스퍼보다 더 낫고, 이타적인 마인드는 비슷하다”고 먼로의 기량 우위에 한 표를 던졌다.


유재학 감독은 “내외곽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고 패스 능력까지 뛰어나다. 제스퍼가 외곽에서 플레이를 했다면 먼로는 골밑 플레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낫다”고 추일승 감독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날 어떻게 먼로를 상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잘 하더라. 잘 해. 우선 1대1로 수비할 예정이다. 더블팀 수비를 하면 피딩 능력이 좋아 당한다”며 “먼로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9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오리온 선수들이 받아먹는 득점으로 쉽게 18점을 올린 거다”고 답했다.


먼로는 경기 전 이런 극찬을 들은 것과 달리 라건아, 이종현 등의 수비에 고전했다. 라건아의 팔꿈치, 오용준의 얼굴에 머리를 부딪혔고, 양동근이 스크린에 걸리지 않기 위한 동작에 무릎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오용준과 부딪힌 직후 작전시간이 불렸다. 이 때 벤치로 돌아가던 먼로는 오용준에게 괜찮은지 살펴보기도 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스페이싱을 못 잡았고, 라틀리프에게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며 “앞으로 키 크고, 힘 좋은 선수에게 고전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걸 쓰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먼로가 부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코트에서 실제로 접한 먼로에 대해 “이종현이 막을 때 타점이 높으니까 그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패스와 슛이 좋아서 막기 힘든 선수는 분명하다”고 했다.


직접 몸으로 부딪혔던 라건아는 “공격을 통해서 먼로를 피곤하게 하려고 했다. 경기 초반 점퍼를 성공해 먼로가 커버해야 하는 수비 반경을 넓혔다. 이런 공격으로 (지친) 먼로를 수비할 때 도움을 받았다”며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잘 하는 선수인데 뭘 잘 하는지 비디오분석 통해 알고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오리온은 18일 서울 SK를 상대로 2승째를 노린다. 먼로가 이날 부진을 만회해야만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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